매경닷컴 MK스포츠 박찬형 기자
손흥민(29)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 합류에 실패했지만, 한국은 상대팀 공격수 미슬라브 오르시치(29·크로아티아) 해트트릭을 주목했다. 일본 축구전문 언론은 “K리그 출신 맹활약에 열광했다”며 이웃 나라 분위기를 전했다.
‘사커 다이제스트’는 21일 “손흥민의 토트넘이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패배를 당했지만, 한국은 전 K리그 선수의 깜짝 놀랄만한 퍼포먼스 덕분에 충격을 잊었다”고 보도했다.
K리그 등록명 ‘오르샤’는 지난 19일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 3득점으로 디나모 자그레브가 합계 3-2로 8강에 진출하는 데 크게 공헌했다. 토트넘은 1차전 2-0 승리 후 통과 가능성을 95%(ESPN기준)로 평가받고도 확률 5% 이변에 희생됐다.
↑ 일본 매체가 손흥민의 토트넘을 유로파리그 16강에서 탈락시킨 자그레브 공격수 오르샤의 활약에 ‘한국은 K리그 출신 공격수의 센세이셔널한 퍼포먼스 덕분에 충격을 잊었다’고 보도했다. 오르샤는 토트넘전 해트트릭으로 자그레브 8강 진출을 주도한 것을 인정받아 유로파리그 주간 MVP에 선정됐다. 사진=유럽축구연맹 공식 SNS |
K리그 시절 전남 드래곤즈, 울산 현대에서 활약한 오르샤는 2019-20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도 이탈리아 세리에A(1부리그) 아탈란타를 해트트릭으로 맹폭격, 자그레브
‘사커 다이제스트’는 “오르샤는 유럽으로 돌아간 후에도 K리그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한국이 자랑하는 에이스 손흥민이 부상으로 결장한 사이 토트넘이 탈락한 것을 한탄하는 분위기도 있지만 오르샤 활약이 이를 덮고 있다”고 분석했다. chanyu2@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