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더니든) 김재호 특파원]
찰리 몬토요 토론토 블루제이스 감독은 시뮬레이션 게임을 소화한 류현진의 투구를 호평했다.
몬토요는 22일(한국시간) TD볼파크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그레이프푸르트리그 홈경기를 마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류현진은 오늘 잘했다"며 시뮬레이션 게임을 소화한 류현진의 투구를 평가했다.
블루제이스 구단에 따르면, 류현진은 이날 5이닝동안 77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 1볼넷 5탈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첫 등판에서 맞붙을 양키스를 상대하는대신 연습 투구로 빌드업에 집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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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몬토요 감독은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일정을 대체한 류현진의 투구에 대해 말했다. 사진= 토론토 블루제이스 제공. |
그는 "통제된 환경에서 이닝 소화에 집중했다. 류현진은 좋았다. 전형적인 그의 투구를 했다. 스트라이크를 던졌다"고 말했다.
시즌 개막이 2주도 남지 않은 상황이기에 이제 로테이션 구성에 집중할 때다. 공식적인 발표는 없지만 개막전 선발은 사실상 류현진이 유력한 상황. 그 뒤로는 누구든 나올 수 있는 상태다.
이에 대해 몬토요는 "류현진 뒤로 어떻게 로테이션을 구성할지에 대한 좋은 아이디어를 갖고 있다"고 말하면서도 "아직 일주일하고 반이 남았다. 이틀 정도 지난 뒤 더 좋은 아이디어를 갖게될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이날 류현진을 대신해 등판한 태너 로어크는 2 1/3이닝 8피안타 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7실점의 실망스런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몬토요는 "1회 타이밍이 약간 안맞았다. 재등판 규정이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 이후 다시 돌아와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평했다.
팀의 네 번째 투수로 등판한 앤소니 케이는 4이닝 2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 호투했다. 몬토요는 "나는 그의 열렬한 팬이다. 오늘도 패스트볼이 좋았다. 97마일까지 찍었다. 커터도 연습중이다. 커터는 그에게 아주 좋은 공이 될 수 있다"며 그의 투구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날 토론토는 3-8로 졌다. 류현진과 개막전 맞대결이 유력한 게릿 콜은 선발로 나와 토론토 타자들을 상대했고 5이닝 4피안타 1피홈런 1볼넷 8탈삼진
콜의 투구를 미리 본 것은 토론토에게는 이득이었다. 몬토요 감독은 "같은 지구 상대 팀 투수라면 누구든 맞붙는 것이 타자들에게 이득이라고 본다. 그는 최고 투수 중 한 명이다. 우리에게는 확실히 도움이 됐을 것"이라며 생각을 전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