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제 모리뉴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 감독이 이번 시즌 유럽 프로축구 무대에서 일찌감치 퇴장한 뒤 선수들의 자세를 나무랐습니다.
토트넘은 오늘(19일) 오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의 막시미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 원정경기에서 디나모 자그레브(크로아티아)에 0-3으로 완패했습니다.
지난 12일 1차전 홈 경기에서 2-0으로 이겨 유리한 고지에 올랐던 토트넘은 이날 미슬라브 오르시치에게 해트트릭을 허용하는 바람에 1, 2차전 합계 스코어 2-3으로 자그레브에 밀려 8강 진출이 좌절됐습니다.
모리뉴 감독은 경기 후 대회 주관방송사인 BT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자그레브 선수들은 그라운드에 땀과 에너지와 피를 남겼다. 결국 그들은 행복의 눈물을 남겼다"면서 "반대로 우리 팀은 오늘 중요한 경기를 치르는 것처럼 보이지 않았다"고 어두운 표정으로 말했습니다.
이어 "지금 내 기분은 슬프다는 말로 부족하다. 슬픔 그 이상이다"고 밝혔습니다.
모리뉴 감독은 토트넘 선수들이 이날 경기에 임한 자세를 계속 꾸짖었습니다.
그는 "나는 자그레브 선수들의 라커룸으로 가 선수들을 칭찬했다"고 밝히고는 "축구는 어떤 선수들이 더 수준 높은가에 관한 것이 아니다. 축구의 기본은 태도이며 그들은 그렇게 우리를 꺾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고는 "우리 선수들에게 나쁜 태도의 위험성을 이야기했다. 하프타임에 지금 우리가 하는 플레이가 얼마나 위험한지 얘기
모리뉴 감독은 "나의 팀은 우리의 직업을 존중하고 모든 것을 쏟아부어야 하는 축구, 삶의 기본을 경기에서 보여주지 못했다"고 재차 지적하고는 "토트넘 팬들에게 사과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