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토론토 에이스 류현진 선수가 최고의 시범경기를 펼치며 올 시즌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벌써 시속 148km짜리 공을 던진다니 말 다했죠.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류현진의 날카로운 컷패스트볼에 상대가 꼼짝도 못합니다.
다음 타자는 뚝 떨어지는 커브에 방망이를 크게 헛돌립니다.
류현진의 전성기였던 2019년 변화구 각도 그대로입니다.
특히 직구는 시속 148km로 지난해 정규시즌보다 더 빨랐습니다.
위기 때면 어김없이 나오는 주무기 체인지업의 위력까지 류현진은 두 번째 시범경기부터 완벽했습니다.
▶ 인터뷰 : 류현진 / 토론토 투수
- "작년 초반 몇 게임 힘든 게 있었는데 그런 걸 다시 겪고 싶은 생각은 없고 첫 게임부터 준비된 상태에서 나갈 수 있도록 계속 잘 준비하고 있어요."
슬로 스타터인 류현진이 3월부터 이처럼 좋은 컨디션을 보인 건 처음입니다.
부상에서 복귀한 2018년 82이닝만 던지고 이듬해 시범경기부터 좋은 성적을 냈던 것처럼 지난해 코로나19로 반쪽만 치르고 올해 최고의 출발을 보여 기대감이 더 큽니다.
류현진이 다음 달 3일 개막전 선발로 나서는 건 기정사실.
류현진은 시범경기에 2번 더 나서 구위를 최대로 올릴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