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용인)=천정환 기자
삼성생명을 챔피언으로 이끈 김보미가 우승 행가레를 받으며 현역 생활을 마감했다.
15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챔프전 5차전 삼성생명과 KB스타즈의 경기에서 삼성생명이 74-57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4위팀이 우승 챔피언이 된 것은 1998년 리그 출범 후 처음이다. 삼성생명은 2006년 이후 15년 만에 통산 6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정규리그 4위 팀 삼성생명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새 역사를 썼다.
이번 플레이오프를 끝으로 선수 생활 은퇴를 예고했던 김보미는 몸을 사리지 않는 투혼을 발휘했다. 김보미는 이날 12득점 6리바운드를 올렸다. 특히 4쿼터 승부처에서 연속 4득점을 성공 시키며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김보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후배들을 향해 "마지막 가는 길을 찬란하게 만들어줘 고맙다. 후배들에게 오히려 도움을 많이 받았다"며 부담 없이 즐기면서 농구를 하기 바란다"는 조언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