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지롱댕 보르도 황의조(29)가 멀티골을 터트리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보르도는 14일(한국시간) 프랑스 디종 스타드 가스통 제라르에서 열린 2020-21시즌 프랑스 리그앙(1) 29라운드 디종과의 원정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보르도는 리그 7경기 무승(1무 6패)의 늪에서 탈출했고, 최하위 디종은 9연패의 늪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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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르도 황의조가 멀티골을 터트렸다. 골을 터트린 후 환호하는 황의조. 사진(프랑스 디종)=AFPBBNews=News1 |
주도권을 잡은 팀은 원정 보르도였지만, 상대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설상가상 칼루가 부상을 호소하면서, 전반 17분 만에 드 프레빌이 교체 투입되는 악재를 맞이했다. 다만 드 프레빌의 투입은 결과적으로 신의 한 수가 됐다. 측면이 살아나기 시작하면서 상대를 흔들었고, 황의조까지 멀티골을 가동하며 승점 3점을 확보했다.
전반 33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황의조는 오른쪽에서 제르칸이 찔러준 패스를 한 번의 터치에 이은 마무리로 리그 7호골을 기록했다. 골맛을 본 황의조는 무서웠다. 전반 종료 직전에는 멀티로 리그 8호골을 기록했다. 오른쪽에서 드 프레빌이 내준 크로스를 발이 아닌 머리로 마무리하며 디종의 골망을 흔들었다. 선제 득점으로 이미 자신의 유럽 무대 최다솔 기록을 세웠던 황의조는 추가 득점까지 더 하며, 신기록을 이어갔다.
황의조의 멀티골로 2-0으로 전반을 마친 보르도는 후반 5분 드 프레빌이 터치에 이은 마무리로 쐐기골을 가동하며 3-0을 만들었다
디종은 후반 44분 코나테가 만회골을 기록했다. 디종은 영패를 모면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