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에서는 KB스타즈가 연장혈투 끝에 삼성생명을 누르고 승부를 최종전으로 끌고 갔습니다.
김연경의 흥국생명은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패하며 정규리그 우승이 무산됐습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4쿼터 경기종료 12초를 남겨두고 2점 뒤진 삼성생명.
강아정이 패스하는 순간 이명관이 몸을 날렸고, 흘러나온 공을 윤예빈이 잡아 속공으로 동점을 만들어냅니다.
연장전까지 간 양 팀.
중요한 순간 박지수가 득점을 올렸고, 강아정의 자유투 2개가 모두 들어가며 KB스타즈가 3점차 신승을 거뒀습니다.
21점을 올린 주장 강아정은 5차전이 열리는 내일(15) 생일을 맞는 안덕수 감독에게 우승 선물을 안겨 드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강아정 / KB스타즈 포워드
- "생일 때 좋은 선물 해드리고 싶은데. 2패 후에 3연승 우승하는 것도 처음이라고 하더라고요. 그걸 꼭 이루고 싶어요."
2승 2패를 거둔 양팀은 내일(15일) 삼성생명의 홈인 용인에서 끝장 승부를 펼칩니다.
여자배구에서는 흥국생명이 KGC 인삼공사를 상대로 승점 쌓기에 실패하며 정규리그 우승을 GS칼텍스에게 내줬습니다.
우승기회가 사라진 흥국생명은 김연경을 웜업존으로 불러들였고, 결국 세트스코어 0-3으로 패했습니다.
흥국생명은 오는 20일 IBK 기업은행과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릅니다.
기성용은 후반 44분 그림 같은 결승골을 성공시키며 서울의 극적인 승리를 안겼습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이종호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