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구) 김지수 기자
삼성 라이온즈 우완 영건 김윤수(22)는 프로 2년차였던 지난해 61경기 58이닝 3승 5패 12홀드 평균자책점 4.66으로 성장세를 보여줬다.
150km를 쉽게 넘나드는 위력적인 직구는 허삼영(49) 삼성 감독의 눈을 사로잡았고 1군에서 꾸준히 중용 받으며 경험을 쌓았다. 8월 11경기에서는 9.2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필승조에 진입하기도 했다.
시즌 막판 체력 저하 여파로 9월 11경기 7.2이닝 12실점으로 주춤했지만 10월에는 회복세를 보이면서 2021 시즌을 기대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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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라이온즈 우완 김윤수(22). 사진=MK스포츠 DB |
김윤수는 올 시즌 목표로 20홀드와 최고구속 155km로 설정했다. 구속의 경우 지난해 기록했던 154km보다는 빠른 공을 던지겠다는 각오가 담겼고 홀드는 등판 때마다 좋은 투구를 선보이고 싶다는 의지다.
김윤수는 ”155km를 던지고 싶은 건 지난해보다 발전하고 싶다는 뜻이다. 설레는 마음으로 개막을 기다리고 있다“며 ”지난 시즌은 계획했던 대로 실천하지 못했었지만 올해는 차근차근 준비 중이기 때문에 자신 있다“고 강조했다.
김윤수는 이와 함께 최근 SSG 랜더스에 합류한 ‘추추 트레인’ 추신수(39)와 맞대결을 펼치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삼성은 오는 16~17일 대구에서 SSG와 연습경기 2연전을 치른다. 스프링캠프 기간 흔히 볼 수 있는 비공식 경기지만 추신수의 KBO리그 무대 첫
김윤수는 “다음주 SSG와 연습경기가 잡혀있는데 추신수 선배가 출전하신다면 꼭 상대해보고 싶다”며 “기회가 주어진다면 홈런을 맞더라도 초구부터 과감하게 몸 쪽 직구를 던지겠다. 생각만으로도 너무 설렌다”고 덧붙였다. gso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