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박찬형 기자
2021시즌 첫 번째 동해안 더비, 지난 라운드에서 시즌 첫 승을 기록한 광주, 3경기 연속 골 대구 김진혁 등 ‘하나원큐 K리그1 2021’ 4라운드에서 주목할만한 경기, 팀, 선수를 알아본다.
▲ 매치 오브 라운드 - 168번째 동해안 더비, 포항 vs 울산
K리그에서 가장 역사 깊고, 가장 뜨거운 라이벌전 동해안 더비가 온다. 포항과 울산은 1984년 첫 맞대결을 시작으로 리그에서 총 167차례 만났다. 통산 전적은 포항이 62승 50무 55패로 근소하게 앞서지만, 최근 10경기에서는 울산이 6승 4패로 앞선다. 또한 동해안 더비는 최근 10경기에서 무승부가 없는데, 이는 양 팀이 만날 때마다 치열한 승부를 펼친다는 증거다.
↑ 포항 팔라시오스, 울산 원두재.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한편 2021년 처음으로 만나는 양 팀 모두 시즌 초 좋은 흐름을 타고 있다. 포항은 비록 지난 라운드 제주에게 졌지만, 그전까지 2연승을 기록하며 올해도 탄탄한 조직력을 선보였다. 울산은 3연승을 하며 리그 단독 1위에 올라있는데,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면 구단 최초 개막 후 4연승의 역사를 쓰게된다.
또한 이번 경기는 지난해 울산 주장이었던 신진호가 올해 친정팀인 포항으로 복귀해 동해안 더비에 나서는 점, 선수 시절 포항에서만 7시즌 동안 뛰었던 홍명보 감독이 울산 감독으로 나서는 점 등 묘한 인연이 이야기를 더한다.
과연 2021년 첫 번째이자 통산 168번째 동해안더비에서는 어느 팀이 웃을수 있을까. 포항과 울산의 맞대결은 13일 오후 4시30분부터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다.
▲ 팀 오브 라운드 - ‘4골 폭발’ 시즌 첫 승을 기록한 광주
↑ 광주FC.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광주는 올 시즌을 앞두고 원클럽맨 여름과 윌리안, 아슐마토프, 임민혁 등이 팀을 떠나며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김호영 신임 감독을 필두로 김원식과 김종우, 박준강 등 알짜 선수들을 빠르게 영입하며 새로운 전력을 꾸렸다.
개막 후 2연패로 주춤하던 광주는 3라운드에서 다득점 승리를 하며 자신감을 찾았다. 이날 김주공, 김종우, 이한도, 엄원상 등 총 4명의 선수가 다양하게 골 맛을 봤고, 젊은 피 엄지성의 활약도 빛났다. 또한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던 펠리페가 경기 후반에 모습을 드러낸 것도 긍정적이다.
예열을 마친 광주는 이제 연승에 도전한다. 이번 라운드 광주는 디펜딩 챔피언 전북을 홈으로 불러들인다. 광주는 지난 시즌 전북을 상대로 1무 2패로 열세지만, 좋은 분위기 속에서 전북을 만나는 만큼 쉽게 물러설 생각이 없다.
광주와 전북의 시즌 첫 맞대결은 13일 오후 2시 광주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다.
▲ 플레이어 오브 라운드 - 3경기 연속 골 김진혁(대구)
↑ 대구 김진혁.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한편 김진혁의 활약과 별개로 대구는 개막 후 1무 2패로 부진한 성적을 기록 중이다. 대구는 분위기 반전을 위해 승리가 절실히 필요한 상황에서 이번 라운드 홈으로 제주를 들인다. 양 팀은 최근 10경기에서 4승 2무 4패로 백중세지만, 제주는 지난 라운드 포항을 상대로 시즌 첫 승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탔다.
김진혁이 이번에도 연속 골 흐름을 이어가며 위기에 빠진 대구를 구할 수 있을까.
대구와 제주의 올 시즌 첫 번째 맞대결은 13일 오후 2시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다.
▲ 2021 K리그1 4라운드 경기 일정
- 대구 vs 제주 (13일 오후2시 DGB대구은행파크, 스카이스포츠)
- 광주 vs 전북 (13일 오후2시 광주축구전용구장, JTBC G&S)
- 포항 vs 울산 (13일 오후
- 인천 vs 서울 (13일 오후7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 스카이스포츠)
- 수원FC vs 성남 (14일 오후2시 수원종합운동장, JTBC G&S)
- 수원 vs 강원 (14일 오후4시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 JTBC 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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