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전 3선승제의 여자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에서 KB스타즈가 2연패 뒤 첫 승리를 따냈습니다.
그동안 부진했던 심성영이 3점슛 5개를 집중시키며 맹활약했습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벼랑 끝으로 몰린 KB스타즈가 반격에 성공했습니다.
박지수는 홈에서 삼성생명에 우승을 허락할 수 없다는 각오로 1쿼터에만 모든 슛을 적중시키며 14점을 퍼부었습니다.
1, 2차전에서 박지수를 지원사격 하지 못했던 동료도 달라진 모습을 보였습니다.
심성영은 3점슛 5개를 포함해 25점을 올렸습니다.
2차전에서 실책 8개를 남발하며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던 심성영은 승리 후 눈물을 참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심성영 / KB스타즈 가드
- "2차전 끝나고 눈을 감으면 용인이고, 눈 뜨면 숙소여서…. 되게 힘들었는데 (가족과 동료) 팬분들이 있어서 제가 다시 일어설 수 있었던 거 같습니다."
삼성생명은 선수들의 체력이 떨어진데다 김보미가 3쿼터 초반 5반칙 퇴장당하며 결국 75-82로 패하며 우승을 다음 경기로 미뤘습니다.
1, 2차전을 모두 패한 팀(KB스타즈)이 챔프전에서 우승할 확률은 0%.
정규리그 4위 팀(삼성생명)이 정상에 오를 확률 역시 0%.
0%를 깨기 위한 KB와 삼성생명의 혈투는 내일(13일) 청주에서 계속됩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