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더니든) 김재호 특파원
"블래디(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의 별명)가 6번 타자를 치는 모습은 본적이 없다. 지금 우리 타순이 이만큼 강하다는 뜻이다."
12일(한국시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그레이프푸르트리그 홈경기 선발로 나온 토론토 블루제이스 우완 태너 로어크는 타선의 위력을 이렇게 설명했다.
그의 말대로, 토론토는 이날 막강한 화력을 뽐냈다. 3회까지 홈런 4개 포함 7개 안타와 3개의 볼넷으로 10점을 뽑았다. 7이닝 경기로 진행된 이날 10-6 승리를 거뒀다.
↑ 토론토는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를 비롯한 타자들이 좋은 활약을 보이며 대승을 거뒀다. 사진=ⓒAFPBBNews = News1 |
2회에는 알레한드로 커크가 우측 담장 넘기는 솔로 홈런을 쳤고 3회에는 선두타자 보 비셋의 볼넷에 이어 에르난데스의 좌익수 방면 2루타로 한 점을 추가했고, 계속된 1사 3루에서 게레로 주니어의 중전 안타로 다시 득점을 더했다. 랜달 그리칙은 계속된 1사 1, 2루 찬스에서 좌측 담장 넘기는 스리런 홈런으로 마지막 점을 찍었다.
찰리 몬토요 감독은 이날 선발 라인업을 "이곳에 내려온 이후 가장 좋은 라인업"이라고 평했다. "모두가 서로를 보호하는 라인업"이라며 장타력 있는 타자와 인내심 있는 타자, 좌타자와 우타자의 조화가 잘 이뤄진 라인업이라고 평했다.
그는 "이렇게 많은 득점을 매일 뽑을 수는 없겠지만, 타석에서 타자들이 보여준 내용은 정말 인상적이었다. 특히 볼을 골라내며 볼넷을 얻는 모습이 좋았다. 이는 좋은 타격을 하는 팀에서 나타나는 신호"라며 다
이날 홈런 포함 3타수 3안타 4타점 올린 게레로 주니어에 대해서도 "전날 청백전에서도 홈런 2개를 쳤다. 지금 상태가 아주 좋다"고 칭찬했다. "우리 모두는 그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알고 있다"며 기대감도 숨기지 않았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