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격리가 해제된 추신수가 상견례를 갖고 SSG 선수단에 본격 합류했습니다.
추신수는 "경험하러 온 게 아닌 우승하러 왔다"며 당찬 각오를 밝혔습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2주간의 자가격리를 마치고 부산 사직야구장에 추신수가 도착했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동경해온 사직야구장을 맞이한 추신수는 벅찬 소감을 전했습니다.
▶ 인터뷰 : 추신수 / SSG 랜더스 선수
- "사직야구장에 들어오는 순간 내가 야구 선수의 꿈을 키웠던 곳이지 하면서 뭉클한 마음도 있었습니다."
텍사스 유니폼에서 SSG 유니폼으로갈아입은 추신수는 환영을 받으며 선수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눴습니다.
특히 자신의 상징과도 같은 등번호 17번을 양보해준 이태양에게는 수천만 원 상당의 명품 시계를 선물로 주며 통 큰 인심을 보였습니다.
▶ 인터뷰 : 추신수 / SSG 랜더스 선수
- "이태양 선수가 아무런 감정 없이 정말 (등번호를) 잘 양보해줘서 그런 고마움에서…."
나이 마흔에 처음으로 KBO 리그에 도전하는 그의 각오는 역시 추신수 다웠습니다.
▶ 인터뷰 : 추신수 / SSG 랜더스 선수
- "저 개인적으로 한국 야구를 경험해보겠다? 그런 생각으로 온 게 아니고 이기러 왔습니다 우승하러 왔기 때문에…."
추신수는 다음 주 삼성과의 연습경기부터 경기에 출전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안동균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