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고척) 안준철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연습경기 연패에서 벗어났다. 홍원기 감독은 비공식 경기지만, 사령탑 부임 이후 첫 승리를 이끌었다.
키움은 1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연습경기에서 7-5로 이겼다. 앞서 지난 5~6일 대전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연습경기에서 2패를 당했던 키움은 시범경기 전 연습경기 첫 승을 거뒀다. 또 홍원기 감독은 사령탑 부임 후 비공식 경기지만, 첫 승리를 챙겼다.
선취점은 키움의 몫이었다. 키움은 2회 1사 후 타석에 들어선 김웅빈이 두산 선발 최원준과 볼카운트 2-1에서 125km 슬라이더를 잡아 당겨 우측 담장을 넘기는 선제 솔로홈런을 터트렸다.
↑ 11일 오후 고척스카이돔에서 2021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연습경기가 벌어졌다. 2회말 1사에서 키움 김웅빈이 두산 선발 최원준을 상대로 1점 홈런을 친 후 홈인하고 있다. 사진(서울 고척)=김재현 기자 |
그러나 키움은 5회말 곧바로 다시 점수를 뽑았다. 볼넷으로 출루한 김혜성이 폭투로 2루를 밥았고, 이후 내야 땅볼로 3루까지 들어간 뒤 임지열의 내야 땅볼 때 홈을 밟아 균형을 무너트렸다.
그러자 두산은 6회초 2점을 뽑아 전세를 뒤집었다. 키움은 김태훈이 마운드에 올라왔지만, 선두타자 김재환의 타구에 맞고 교체됐고, 몸이 덜 풀린 양현이 점수를 내주고 말았다.
1점 차로 뒤진 키움은 7회말 대거 4점을 뽑아 6-3으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이날 키움 선발로 등판한 외국인 투수 조쉬 스미스는 2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두산 선발 최원준은 김웅빈에게 홈런 1개를 맞긴 했지만, 큰 위기 없이 3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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