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 국가대표팀이 1년 만에 다시 열리는 국제대회에 나서 도쿄 올림픽 준비에 박차를 가합니다.
펜싱 남녀 사브르 대표팀은 13∼14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리는 국제펜싱연맹(FIE) 월드컵에 출전합니다.
펜싱 국제대회는 지난해 3월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열리지 못하다 1년 만에 재개합니다.
지난해 국내외 대회가 열리지 않고 진천 선수촌도 한동안 운영이 중단돼 경기력 유지에 어려움을 겪었던 펜싱 대표 선수들은 비대면 훈련을 소화하다 8월부터 국내 대회가 열리며 실전 감각을 쌓았고, 마침내 국제무대에서 다시 경쟁하게 됐습니다.
단체전 세계랭킹 1위로 도쿄에서도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히는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국제대회 중단 전까지 개인 랭킹 1위를 지킨 오상욱(성남시청)을 필두로 구본길, 김정환(이상 국민체육진흥공단) 등 최강의 전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마지막 국제대회였던 지난해 3월 룩셈부르크 월드컵에서 한국은 단체전 우승을 차지했고, 개인전에서 구본길이 2위, 오상욱이 3위에 오른 바 있습니다.
김지연(서울시청)을 앞세운 여자 사브르 대표팀도 지난해 3월 그리스 아테네 월드컵 이후 1년 만에 국제대회를 맞이합니다.
사브르 대표팀은 올림픽 출전은 이미 확정된 상황이지만, 도쿄에 갈 선수를 가리기 위한 경쟁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림픽 대표팀은 종목당 3명에 후보 선수 1명으로 구성되는데, 세계랭킹이 기반이 되는 만큼 월드컵을 통
선수들은 8일 대회 장소인 부다페스트로 떠나 준비를 마쳤습니다.
다른 종목 선수들도 연이어 모처럼의 국제대회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남녀 에페 대표팀은 19일부터 러시아 카잔에서 열리는 월드컵에 출전 예정이고, 플뢰레 대표팀은 26일부터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그랑프리 대회에 참가합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