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용인) 안준철 기자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이 연장 혈투 끝에 김한별의 위닝샷으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삼성생명은 9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B와의 2020-21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연장 혈투 끝에 84–83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삼성생명은 챔프전 2연승을 잡았다. 역대 챔프전에서 1~2차전을 모두 연승한 팀은 100% 우승을 했다. 짜릿한 역전승이었다.
↑ 9일 오후 경기도 용인 실내체육관에서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2차전 삼성생명과 KB스타즈의 경기가 열렸다. 삼성생명 김한별이 드리블을 하고 있다. 사진(용인)=천정환 기자 |
2쿼터 들어서는 양 팀 모두 빠른 공격으로 접전 모드를 이어갔다. KB는 박지수의 골밑슛으로 34-32로 리드를 잡는가 했지만, 삼성생명은 쿼터 종료 직전 윤예빈이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으며 34-34를 만들었다.
후반 들어서는 KB가 앞서나갔다. 전반 꽉 막혔던 박지수의 공격이 활로를 찾았다. 여기에 강아점의 3점까지 터지면서 멀찍이 달아났다. 그러나 삼성생명은 윤예빈과 배혜윤의 3점이 터지며 3점까지 좁혔다. 그러나 KB는 강아정, 박지수의 득점과 허예은의 3점, 엄윤아의 득점이 계속 나오면서 10점 이상으로 도망갔다. 삼성생명은 3쿼터 종료와 함께 배혜윤의 득점이 성공했지만, 3쿼터 62-50으로 KB가 리드를 잡았다.
4쿼터 삼성생명의 추격이 시작되는 듯 했으나, KB는 최희진의 돌파로 다시 점수를 벌렸다. 삼성생명은 김한별이 KB 강아정을 파울 트러블에 몰아넣는 등 자유투로 야금야금 10점 안쪽으로 점수를 좁혔지만, KB도 강아정의 자유투로 다시 10점 차를 만들었다. 삼성생명이 추격하면 KB가 달아나는 흐름이 쿼터 중반까지 이어졌다.
삼성생명은 종료 6분여를 남기고 신이슬의 3점이 터지면서 순식간에 5점 차까지 좁혔다. 이어 배혜윤의 컷인까지 성공하며 63-66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수비를 한 번 더 성공한 삼성생명은 윤예빈이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1점 차까지 좁혔다.
삼성생명이 주도권을 잡았다. KB의 턴오버가 나왔고, 배혜윤의 돌파로 종료 3분 43초 남기고 67-66으로 다시 역전에 성공했다. KB는 또 다시 턴오버가 나오며 흔들렸다. 삼성생명은 김한별의 슛으로 3점 차로 점수를 벌렸다. 종료 2분 37초를 남기고는 김보미가 자유투 2개를 다 넣으면서 71-66을 만들었다. 승부는 삼성생명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KB는 허예은의 돌파로 다시 3점 차로 좁혔다. 이어 최희진이 자유투 2개를 다 집어 넣어 1점 차를 만들었다. 삼성생명은 종료 49.1초를 남기고 배혜윤이 자유투 2개 중 1개를 넣어 72-70을 만들었다.
종료 31.2초를 남기고 KB는 허예은의 자유투 2개 성공으로 72-72,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삼성생명은 배혜윤이 파울아웃됐다. 삼성생명은 종료 16.4초를 남기고 박지수에 파울을 얻어낸 김보미가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어 다시 리드를 잡았다.
KB는 종료 0.9초를 남기고 강아정이 파울로 자유투 2개를 얻었고, 모두 성공시키며 74-74로 동점을 만들고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연장 들어 KB는 박지수의 골밑슛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삼성생명은 김단비의 중거리슛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KB가 달아나면, 삼성생명이 동점을 만들었다. KB는 박지수의 자유투로 3점 차 리드를 잡았다. 그러자 삼성생명은 신이슬의 3점포로 81-18 동점을
종료 6초를 남기고 KB 심성영의 트레블링이 나왔다. 종료 0.8초를 남기고 김한별의 골밑슛이 터졌다. 승부를 결정짓는 득점이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