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부산 사직) 김지수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타선의 힘을 앞세워 연습경기 4연승을 질주했다.
롯데는 9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연습경기에서 10-5로 이겼다.
선취점은 SSG에서 나왔다. 3회초 선두타자 김성민의 2루타로 만들어진 기회에서 최지훈이 1타점 3루타를 쳐내며 1-0으로 먼저 앞서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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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오윤석(29)이 9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연습경기에서 3안타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부산)=김영구 기자 |
롯데는 4회말 역전에 성공했다. 1사 2, 3루에서 오윤석의 2타점 적시타로 3-1로 달아난 뒤 계속된 1사 만루에서 밀어내기 볼넷과 지시완의 1타점 적시타로 두 점을 더 보태며 스코어를 5-1로 만들었다.
불붙은 롯데 타선은 SSG 마운드를 완전히 무너뜨렸다. 5회말 1사 2루에서 나승엽의 1타점 적시타, 2사 1, 3루에서 투수 보크, 지시완의 1타점 적시타, 8회말 1사 만루에서 김민수의 2타점 적시타로 10-1까지 격차를 벌렸다.
끌려가던 SSG는 8회초 추격에 나섰다. 남태혁의 2타점 적시타, 박성한과 현원희의 밀어내기, 김창평의 1타점 외야 희생 플라이를 묶어 4점을 뽑아내며 10-5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여기까지였다. 롯데는 9회초 SSG의 마지막 저항을 잠재우면서 10-5의 승리를 지켜냈다. 연습경기 4연승과 함께 상승세를 이어갔다.
롯데는 선발투수 이승헌의 3이닝 1실점 호투를 시작으로 서준원-김유영-김건국 등 주축 투수들이 호투를 펼치면서
반면 SSG는 투수들이 제구 난조 속에 난타당하면서 올 시즌 첫 번째 연습경기에서 참패를 당했다. 루키 내야수 고명준은 4안타를 기록하며 코칭스태프에 눈도장을 찍었다. gso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