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부산 사직) 김지수 기자
“그동안 느끼지 못했는데 이제 새로운 시작이라는 걸 느낀다.”
김원형(49) SSG 랜더스 감독이 새 이름을 달고 사령탑 데뷔전을 치르는 소감을 밝혔다.
SSG는 9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연습경기에서 맞붙는다. 지난 2월 스프링캠프 시작 이후 처음으로 갖는 타 팀과의 실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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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원형(49) SSG 랜더스 감독이 9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며 웃고 있다. 사진(부산 사직)=김영구 기자 |
아직 정식 유니폼이 나오지 않아 당분간 SK 시절부터 입어왔던 ‘인천군 유니폼’을 착용하고 경기를 하게 됐지만 유니폼 곳곳에는 ‘SSG’, ‘이마트’ 등 신세계 계열사에 이름이 부착돼 있다. 구단 버스에도 SSG 로고가 크게 새겨져 한눈에 변화를 실감할 수 있다.
김원형 감독은 “그동안 캠프 기간에는 구단이 신세계로 바뀐다는 걸 신경 쓰지 못하고 있었다”며 “아직 정식 유니폼을 입기 전이지만 새 용품을 받고 옷에 새겨진 신세계, 이마트 등 광고를 보니 조금씩 실감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또 “공식 경기는 아니지만 첫 경기를 하게 됐다. SSG 랜더스로 새로운 시작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연습경기라도 승패에 관계없이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이와 함께 연습경기, 시범경기 기간 젊은 선수들의 기량 체크에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좋은 경기력으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린 뒤 다음달 3일 개막전을 맞이하기
김 감독은 “선수들의 스프링캠프 훈련 성과를 확인하고 싶다. 경기력이 나오지 않더라도 젊은 선수들이 경기를 뛰면서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다”며 “미흡한 모습을 보이더라도 선수들이 느끼는 부분이 분명히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gso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