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K스포츠 정철우 전문기자
고교 시절 '163km'를 던져 '레이와의 괴물'로 불리는 사사키 로키(19.지바 롯데)의 첫 실전 등판일이 확정됐다.
데일리 스포츠는 9일 "사사키가 오는 12일 주니치와의 시범경기(ZOZO 마린 스타디움)에서 실전 데뷔전을 치르는 것이 8일 확정됐다. 두 번째 투수로 1이닝에 등판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사사키가 실전에 오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데뷔 시즌인 지난해엔 단 한 차례도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 "163km 괴물" 사사키의 첫 실전 등판이 12일 주니치전으로 정해졌다. 사진=지바 롯데 SNS |
이구치 지바 롯데 감독은 "(5일 시츄에이션 피칭 이후_회복도 제대로 되고 있다. 12일에 던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사키는 예정대로라면 지난해 실전 50이닝 정도를 소화했어야 했다.
하지만 잔부상이 이어졌고 투구폼도 수정하는 과정이었기 때문에 단 한 경기에도 나서지 못했다. 특히 본인이 부상에 대한 우려가 커 등판일은 자꾸만 미뤄졌다.
예정일이 잡힌 이후에도 미뤄지는 경우가 잦았다.
5일 시츄에이선 배팅 투구에선 최고 152km 패스트에 슬라이더, 포크를 섞어 타자 8명에게 피안타 0. 지바 롯데 코칭스태프는 투구 다음 날 상태를 걱정했지만 이상이 없다. 7일에는
특히 시츄에이션 배팅 등판 시 패스트볼 보다 슬라이더나 포크볼의 예리함이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과연 1년을 넘게 기다린 괴물 투수의 첫 실전은 어떤 모습일까. 팬들의 기대가 12일로 모아지고 있다.
butyou@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