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한화 이글스 우완 투수 윤호솔(27)이 2021시즌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윤호솔은 지난 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연습경기에 팀의 4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9km까지 나왔다. 무엇보다 아웃카운트 3개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건 고무적이었다.
비록 연습경기라 큰 의미를 두긴 힘들지만, 과정이라는 측면에서 봐도 윤호솔의 부활을 기대케 하는 내용이었다. 직구 평균구속은 148km, 슬라이더 구속도 평균 136km, 최고 137km였다.
↑ 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의 연습 경기가 열렸다. 8회초 한화 윤호솔이 투구하고 있다. 사진=천정환 기자 |
2018시즌 트레이드로 고향팀인 한화 유니폼을 입은 윤호솔은 2019년 5월 8일, 거의 5년 만에 다시 1군 마운드를 밟았다. 다만 3경기에 3⅔이닝 7실점으로 성적은 좋지 못했다.
2020시즌에도 1군에서 6경기에 나섰다. 역시 성적은 6이닝 8실점(7자책점) 평균자책 10.50으로 부진했지만, 부상에서는 회복됐음을 확인했다. 퓨처스리그 16경기 15⅔이닝 동안 평균자책 2.30에 삼진 17개를 잡아냈다.
이날 키움과 연습경기에서 보여준 피칭을 정규시즌에 이어간다면, 한화는 불펜이 더욱 탄탄해진다. 프로 통산 평균자책점이 13.15로 초라한 윤호솔도 프로입단 시절 받았던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다.
윤호솔은 “로사도 코치님과 이동걸 코치님이 항상 주문하시는 것이 자신있게 투구하고, 맞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는 것이었다. 그래서 오늘 그것만 생각하고 자신있게 투구했는데 제구가 전반적으로 생각한 것만큼 된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피칭 후 소감을 밝혔다.
이어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은 다 해보겠다는 마음으로 마운드에 올랐는데 슬라이더를 낮게 던지려는 마음이 너무 컸는지 몇개가 되지 않은 것은 아쉽지만 그래도 내게 주어진 역할은 한 것 같아 만족스럽다”고 덧붙였다.
로사도 투수코치의 칭찬이 큰 힘이 됐음도 덧붙였다. 그는 “로사도 코치님이 며칠 전 청백전에서 154km까지 던져보자고 응원해주셨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