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탬파) 김재호 특파원
첫 등판을 마친 텍사스 레인저스 스프링캠프 초청 선수 양현종이 소감을 전했다.
양현종은 8일(한국시간)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LA다저스와 캑터스리그 홈경기를 마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처음에는 설레는 마음도 있었다. 긴장감보다는 설레는 마음이 많았다. 타자들도 있고 관중도 들어오니 재미있게 시합을 했다"며 소감을 전했다.
팀이 4-2로 앞선 8회초 등판한 그는 2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1실점 기록했다. DJ 피터스에게 던진 변화구가 몰리며 좌중간 담장 넘어가는 홈런 허용했다.
↑ 첫 등판을 마친 양현종이 소감을 전했다. 사진= 텍사스 레인저스 제공. |
2017년 한국시리즈 이후 처음으로 불펜으로 등판한 그는 "(선발로 나오는 것과) 차이가 있겠지만, 핑계대고 싶지는 않다"고 말했다. "밸런스가 안좋았기에 안좋았던 것이지, 몸을 덜풀어서 좋지 않아던 것은 아니다"라며 다른 핑계를 대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밸런스가 안좋았을 때 하는 훈련도 해야할 거 같다. 미국은 개인 시간을 많이 주기 때문에 내가 보완해야할 점들을 생각하며 준비를 한다면 다음 경기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빅리그에 도전하는 그는 "시작이 좋은 편은 아니지만, 다음에 올라갔을 때는 내 공을 던질 수 있을 거 같다"며 분발을 다짐했다. "(시범경기가) 중요한 과정이라 생각하고, 좋은 모습을 보여야 큰 무대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길 것"이라며 시범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팬들에 대한 고마움도 전했다. "오늘 경기에서 한국분들이 오셔서 응원을 해주셔서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며 경기장을 직접 찾은 한국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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