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전) 안준철 기자
키움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은 이용규(36)는 옛 동료들을 응원했다. 이제 ‘적’이 됐지만 옛 동료인 한화 이글스 후배들도 선배의 꽃길을 바랐다.
이용규는 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 도착하자마자 한화 선수단에 인사를 하러 갔다. 불과 4개월 전까지 한솥밥을 먹었던 동료들이다.
2004년 덕수정보고를 졸업하고 LG트윈스에 입단해 프로 생활을 시작한 이용규는 이듬해 트레이드로 KIA타이거즈 유니폼을 입었고, 2013시즌을 마치고 FA(프리에이전트) 자격을 취득해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이후 7시즌 동안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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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의 연습 경기가 열린다. 키움 이용규가 한화 선수들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대전)=천정환 기자 |
이날 비록 0-6으로 새로운 소속팀은 패했지만, 이용규는 ‘연습’경기라는 초점에 맞춰 자신의 루틴대로 시즌 준비에 집중했다. 이용규는 경기 후 “연습경기다보니 매 타석 결과에 연연하지 않으려고 한다. 투수와의 타이밍을 맞추는데 초점을 두고자 한다. 타팀과의 첫 실전이었던 만큼 시즌 전까지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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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의 연습 경기에서 한화가 6-0으로 승리했다. 키움 이용규가 패배에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대전)=천정환 기자 |
한화 리드오프로 나선 정은원(21)은 “경기 전에 인사하고, 잠깐 얘길 했는데 뭔가 낯설고 어색했다. 오랫동안 같이 선배님하고 했으니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