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에 인수된 프로야구 SK의 새 이름이 SSG 랜더스로 확정됐습니다.
SK 와이번스는 오늘 마지막 청백전을 끝으로 역사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SK 와이번스가 찍힌' 홈과 원정 유니폼으로 나눠 입고 6이닝짜리 마지막 청백전을 치른 선수들.
김원형 감독과 주장 이재원이 유니폼과 모자를 반납하고 다 같이 '연안부두'를 부르는 것을 끝으로 SK 와이번스와 작별을 고했습니다.
▶ 인터뷰 : 김원형 / SSG 감독
- "그동안 SK 와이번스를 사랑해 주시고 격려 많이 해주신 팬들은 아쉬움이 많이 남고 팀이 바뀌는 것에 서운함이 있겠지만 저희 선수들 그동안 훈련 꾸준히 열심히 해왔고."
때맞춰 구단 인수 잔금을 치른 신세계그룹은 새 팀 명을 SSG 랜더스로 공식 발표했습니다.
SSG는 신세계의 온라인 통합 쇼핑 브랜드이고, 랜더스는 '상륙자들'이라는 뜻의 영어단어로 인천상륙작전의 장소이자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연고도시 인천의 상징적 이미지를 담았습니다.
다만 아직 엠블럼과 유니폼 제작이 마무리되지 않아 시범경기까지는 '인천'이 박힌 임시 유니폼을 입기로 했습니다.
KBO도 총회를 열어 신세계의 신규 회원 가입을 승인했습니다.
SSG 랜더스의 상륙과 함께 SK 와이번스는 역사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굿바이" "굿바이"
MBN뉴스 김동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