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MLB)의 한국인 타자 두 명이 시범경기에서 나란히 좋은 타격감을 보였다.
김하성은 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범경기 텍사스 레인저스와 경기에 출전해 3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시범경기 타율은 0.167에서 0.222(9타수 2안타)로 상승했으며 네 경기 출전 만에 처음으로 홈을 밟았다. 첫 경기에서 첫 안타, 두 번째 경기에서 첫 볼넷에 이날 첫 득점까지 예상보다 빨리 적응하는 모습이다.
가장 고무적인건 이날 자신의 주포지션이 될 수 있는 2루수로 출전했다는 점이다. 김하성은 4회말 땅볼을 매끄럽게 처리하는 등 5회말 대수비로 교체될 때까지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팀 내 거액 연봉을 받는 스타 선수들이 유격수와 3루를 맡고 있는 가운데 김하성은 유망주 제이크 크로넨워스와 2루 자리를 경쟁해야 한다.
템파베이 레이스의 최지만도 시범경기 첫 안타를 신고했다. 같은 날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 경기에 1번타자 1루수로 나온 최지만은 2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으로 활약했다. 이날 상대 선발투수는 지난 시즌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 2위에 올랐던 우완 마에다 켄타였지만 최지만은 두번째 타석에서 체인지
[이용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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