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주피터) 김재호 특파원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에 입단한 김하성은 순조롭게 미국 무대에 적응중이다.
김하성은 4일(한국시간) 밀워키 브루어스와 캑터스리그 홈경기를 마친 뒤 한국 취재진과 화상인터뷰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그는 "분위기나 환경 자체가 다르다. 언어적인 소통에 있어서 다가가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이곳 선수들과 다가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KBO리그 출신 한국인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통역이 함께하고 있지만, 선수 본인이 직접 선수들과 소통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다.
↑ 컵스 1루수 앤소니 리조는 1루에 출루한 김하성에게 환영 인사를 건넸다. 사진=ⓒAFPBBNews = News1 |
앞서 시카고 컵스와 시범경기에서는 흥미로운 장면도 있었다. 1루에 출루했을 때 컵스 1루수 앤소니 리조와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포착된 것.
김하성은 리조와 무슨 이야기를 나눴는지를 묻는 질문에 "리조가 '반갑다, 잘왔다'고 말해줬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리조가 한국에서 뛰는 외국인 선수들을 알고 있다고 했다. 그런 얘기를 가볍게 했던 거 같다"고 덧붙였다.
KBO리그에서 뛰었던 선수들 중 특히 키움히어로즈에서 뛰고 있는 에릭 요키시, 지난 시즌 몸담았던 애디슨 러셀 등은 리조와 컵스에서 함께한 경험이 있다. 이들에 대한 얘기가 나왔을 것으로 추측된다.
지금까지는 순조롭게 적응하는 모습이다. 결국 최고의 적응 방법은
김하성은 "팀이 우승하는데 일조했으면 좋겠다. 개인적으로는 다치지 않고 컨디션 관리를 잘한다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