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지수 기자
남자 프로농구 부산 KT가 연장 혈투 끝에 서울 삼성을 꺾고 3연승을 질주했다.
KT는 2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삼성과의 경기에서 93-88로 이겼다.
KT는 1쿼터를 15-20으로 뒤진 채 마쳤지만 브랜든 브라운의 활약을 앞세워 2쿼터 38-35로 경기를 뒤집었다.
3, 4쿼터에는 치열한 공방전이 이어졌다. 어느 한 팀이 앞서나가면 경기 균형이 맞춰지는 패턴이 반복됐다. 3쿼터를 57-57, 4쿼터를 77-77로 마치면서 승부는 연장에서 가려졌다.
↑ 남자 프로농구 부산 KT의 박지원(왼쪽), 양홍석이 2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승리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서울 잠실)=천정환 기자 |
브라운은 연장전 시작과 동시에 3점슛을 성공시킨 뒤 자유투로 2점을 더 보태면서 흐름을 KT 쪽으로 가져왔다.
경기 종료 1분 36초 전에는 알렉산더가 연이은 골밑 득점으로 스코어를 91-88로 만들면서 승기를 잡았다.
KT는 이날 승리로 3연승과 함께 단독 5위를 유지했다. 공동 3위 고양 오리온, 안양 KGC와의 격차를 1.5경기 차로 좁히면서 상위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브라운은 양 팀 최다인 31득점을 폭발시키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허훈이 빠진 가운데 박준영이 16득점, 김영환 13득점, 양홍석
반면 삼성은 안방에서 2연승을 마감했다. 6위 인천 전자랜드에 2경기 차 뒤진 7위에 머무르며 6강 플레이오프 진출 경쟁에 빨간불이 켜졌다. 아이제아 힉스는 24득점 8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 속에 고개를 숙였다. gso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