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고척) 김지수 기자
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김웅빈(25)이 2021 시즌 첫 실전 경기에서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김웅빈은 2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팀 자체 청백전에 원정팀 5번타자 3루수로 선발출전해 1타수 1안타 1홈런 3타점을 기록했다.
김웅빈은 원정팀이 2-0으로 앞선 1회초 무사 2, 3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섰다. 홈팀 선발 이승호를 상대로 좌측 펜스 근처까지 날아가는 1타점 외야 희생 플라이를 기록하며 첫 타점을 올렸다.
↑ 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김웅빈(25)이 2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팀 자체 청백전에서 3회초 2점 홈런을 기록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서울 고척)=김재현 기자 |
김웅빈은 경기 후 “오랜만에 실전이라 재밌게 뛴다는 생각으로 임했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올 시즌을 앞두고 장타력 향상을 위해 팔을 조금 뒤로 빼면서 타격폼을 수정했다. 현재까지는 나에게 잘 맞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웅빈은 올 시즌 목표를 20홈런으로 설정했다. 지난해 73경기에서 8홈런을 때려내며 뛰어난 파워를 보여줬던 가운데 올 시즌에는 더 많은 장타를 기록하겠다는 각오다.
주전 3루수를 향한 욕심도 숨기지 않았다. 김웅빈은 팀 선배 전병우(29)와 함께 3루수 자리를 놓고 경쟁 중이다.
홍원기 신임 감독은 연습경기, 시범경기를 거쳐 가장 컨디션이 좋은 선수에게 개막 3루수를 맡기겠다는 입장이다.
김웅빈은 “내가 가장 자신 있는 포지션은 무조건 3루수”라며 “(
김웅빈은 또 “몸 상태는 매우 좋다. 국내에서 캠프를 진행하고 있지만 훈련량은 충분하다”며 “집이 고척 스카이돔에서 가까운 편이라 아침 일찍부터 나와 개인 훈련을 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gso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