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지수 기자
지난주 KBO리그 최대 이슈들은 신세계 야구단(가칭)이 선점했다. ‘추추 트레인’ 추신수(39)를 프로야구 역대 최고 연봉인 27억 원에 영입하면서 야구팬들을 놀라게 만들었고 주말에는 정용진(53)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음성채팅 SNS를 통해 야구단 운영 계획을 밝히면서 화제를 모았다.
정 부회장은 “우승 반지를 끼고 싶다”며 야구단 인수 배경을 밝혔고 구단 명칭의 경우 동물 이름은 배제한 채 인천을 상징하는 네이밍이 될 것 임을 시사했다. 상징 컬러는 와이번스의 빨간색을 유지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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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세계 야구단(가칭)이 홈 구장으로 사용할 문학야구장. 사진=MK스포츠 DB |
신세계그룹은 내부적으로 계열사의 야구장 입점에서 그치는 게 아닌 다양한 마케팅적 실험을 이어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홈 구장인 문학야구장의 활용도를 극대화할 것으로 보인다.
문학야구장은 2002년 개장 이후 수차례 개보수를 진행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전광판 ‘빅보드’를 비롯해 주차, 편의 시설이 최신 구장 못지 않게 잘 갖춰져 있는 것으로 평가 받는다.
또 코로나19 이전까지 2016년 이후 매년 홈 경기 평균 관중 1만 2000명 이상을 기록할 정도로 많은 야구팬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어 다양한 마케팅을 펼칠 수 있는 기회로 보고 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우리가 문학야구장에 어떤 변화를 줄 수 있을지를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최종 확정된 건 없지만
이 관계자는 또 “야구장을 찾으시는 고객분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드리는 게 우리 목표”라며 “계열사 입점뿐 아니라 여러 가지 아이디어를 구상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gso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