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주피터) 김재호 특파원
놀란 아레나도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데뷔전을 치렀다. 팀은 비겼다.
아레나도는 1일(한국시간)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 시범경기 4번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카디널스 이적 이후 첫 공식 경기였다.
경기장을 찾은 1204명의 관중들의 박수속에 타석에 들어선 그는 1회 헛스윙 삼진, 3회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이후 놀란 고먼과 교체됐다.
↑ 아레나도가 세인트루이스 데뷔전을 치렀다. 사진(美 주피터)=ⓒAFPBBNews = News1 |
경기 내용에 대해서는 "아직 타이밍이 늦다"고 말했다. 첫 타석 삼진에 대해서도 "건드리면 안되는 공이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이것이 내가 이곳(캠프)에 와있는 이유다. 재밌게 하고 있다. 다시 나가서 좋다. 시즌 개막되면 준비돼 있을 것"이라며 시즌 준비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크 쉴트 감독은 "아레나도가 우리 유니폼을 입고 있는 모습을 보니 정말 좋았다"며 아레나도의 합류를 다시 한 번 반겼다. 팬들의 박수를 받으며 출전한 것에 대해서도 "특별한 순간"이라고 말했다.
아레나도의 데뷔는 반가웠지만, 2회 아웃 한 개도 잡지 못하며 3실점한 선발 잭 플레어티는 아쉬웠다. 1회에도 투구 수(23개) 때문에 1사 만루에서 자동으로 이닝을 끝냈던 그는 2회에도 흔들리며 불안한 첫 출발을 했다.
플레어티는 "끔찍했다"며 자책했지만, 쉴트 감독은 "기대치가 높다보면 실망하는 법이다. 오늘은 스프링캠프 첫 경기였다. 너무 많은 의미를 두지는 않겠다. 다음 등판에서는 나아질 것"이라며 선수를 위로했다.
세인트루이스는 플레어티 이후 존 갠트, 알렉스 레예스, 제네시스 카브레라, 지오바니 가예고스 등 불펜 후보들이 마운드에 올랐다. 갠트는 2이닝 무실점, 레예스와 가예고스도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쉴트 감독은 "우리 불펜 투수들은 지난 2년간 포스트시즌을 치르며 더많은 경험을 쌓았다. 계속해서 발전할 거라 믿는다"며 불펜진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9회초를 무실점으로 막은 가예고스도 "우리 팀 불펜은 아주 강하
세인트루이스는 이날 경기 4-4로 비겼다. 9회말 2사 2, 3루에서 대타 이반 에레라의 땅볼 타구를 상대 유격수 잭슨 클러프가 달려나오며 잡으려다 뒤로 빠뜨린 사이 주자 두 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