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 도움' 손흥민, 번리전 평점 8.9…베일 이어 팀 내 2위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지수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29)이 특급 도우미로 변신해 팀의 리그 2연패 탈출을 견인했다.
토트넘은 2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 EPL 26라운드 번리와의 홈 경기에서 4-0으로 이겼다.
손흥민은 이날 해리 케인(28, 잉글랜드), 가레스 베일(32, 웨일스), 루카스 모우라(29, 브라질)와 함께 짝을 이뤄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출전했다.

↑ 손흥민(29)이 28일(한국시간) 번리와의 2020-2021 EPL 26라운드 홈 경기에서 리그 7, 8호 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4-0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영국 런던)=AFPBBNews=News1

손흥민은 경기 시작 2분 만에 팀에 리드를 안겼다. 오른쪽 측면에서 박스 안으로 그림 같은 침투 패스를 베일에게 연결했다. 베일은 침착하게 방향만 살짝 바꿔놓는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고 손흥민은 리그 7호 도움을 기록했다.
손흥민의 활약은 계속됐다. 토트넘이 3-0으로 앞선 후반 10분 또 한 번 환상적인 어시스트를 선보였다. 역습 상황에서 감각적인 오른발 아웃프런트 패스를 박스 안으로 쇄도하던 베일에게 건넸고 베일이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번리의 골 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은 리그 7, 8호 도움을 추가해 시즌 32, 33번째 공격 포인트를 기록, 개인 한 시즌 최다 공격 포인트 기록을 또 한 번 갈아치웠다.
후반전 몇 차례 추가 도움과 득점 기회가 있었지만 케인의 마무리 미스와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유럽 축구통계 전문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경기 종료 후 손흥민에게 평점 8.9점을 부여했다.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9.6점을 받은 베일에 이어 팀 내에서 두 번째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gso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