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지수 기자
남자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가 짜릿한 역전승과 함께 4연승을 질주했다.
모비스는 28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의 원정 경기에서 77-76으로 이겼다.
모비스는 3쿼터까지 오리온과 치열한 접전을 이어갔다. 오리온이 디드릭 존슨과 데빈 윌리엄스 용병 듀오를 앞세운 가운데 모비스는 숀 롱, 서명진, 최진수가 공격을 이끌며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벌였다.
승부는 4쿼터 막판에 갈렸다. 모비스는 4쿼터 종료 3분53초 전 73-67로 앞서가며 승기를 잡는 듯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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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자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의 최진수(가운데)가 28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의 경기에서 4쿼터 종료 1초 전 역전 덩크슛을 성공시키고 있다. 사진(경기도 고양)=김영구 기자 |
하지만 마지막 순간 웃은 건 모비스였다. 모비스는 4쿼터 종료 1초를 남겨두고 최진수가 역전 덩크슛을 꽂아 넣으면서 77-76의 승리를 챙겼다.
모비스는 이날 승리로 4연승을 내달리며 단독 선두 전주 KCC와의 격차를 1.5경기 차로 좁혔다. 숀 롱이 양 팀 최다인 27득점과 함께 13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서명진 12득점 4어시스트, 최진수 12득점 5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반면 오리온은 디드릭 존슨이 25득점 5리바운드, 데빈 윌리엄스가 14득점 10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경기 막판 통한의 역전골을 허용하면서 승리를 헌납했다. 2위 모비스에 3경기 차 뒤진 3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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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자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 선수들이 28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의 경기에서 역전승을 거둔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고양)=김영구 기자 |
서울 삼성은 서울 SK와의 ‘S더비’에서 87-69로 이겼다. 삼성은 테리코 화이트가 팀 내 최다인 19득점, 김현수가 18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아이제아 힉스와 임동섭도 두
삼성은 이날 승리로 공동 5위 kt와 전자랜드에 2경기 차 뒤진 단독 7위를 유지하면서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향한 희망을 이어갔다. SK는 kt, 전자랜드와 격차가 4.5경기 차로 벌어지며 봄농구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gso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