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차량 전복 사고 당시를 기억하지 못한다는 증언이 나왔다.
우즈의 사고 담당 보안관은 26일(한국시간) 미국 CNN과 인터뷰에서 "병원에서 조사관들의 질문에 우즈는 사고 당시 기억을 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우즈는 지난 2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몰고 내리막길을 달리다 차량이 전복되는 사고를 당했다.
병원으로 긴급 이송돼 수술을 받은 우즈는 두 다리를 심하게 닫쳐 다시 걷는 데만 수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현지 경찰은 이번 사고가 음주운전이나 약물복용에 의한 것이 아니라고 보고 있다. 우즈는 2017년 플로리다주 자택 인근 도로에서 자동차를 세운 채 잠을 자고 있다가 경찰에 적발돼 음주 운전 혐의로 체포된 바 있다.
경찰은 사고 브리핑에서 "우즈가 술을 마시거나 약물을 복용한 증거가 없다"며 "혐의 적용은 고려하지 않고 단순 사고로 처리하고 있다"고 밝
미국 연예매체 TMZ 등은 우즈가 사고 당시 약속 시간을 맞추기 위해 급하게 서둘렀을 가능성에 주목했다. 우즈는 사고 당일 미국프로풋볼(NFL) 유명 쿼터백 드루 브리즈, 저스틴 허버트와 촬영 약속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신미진 매경닷컴 기자 mjsh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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