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여의도) 안준철 기자
여자프로농구 사상 첫 7관왕. KB스타즈 박지수는 명실상부한 농구여제로 등극했다.
박지수는 25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0-21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기자단 유효 투표수 108표 중 76표를 차지하며 MVP에 올랐다.
MVP까지 더해서 역대 최다 7관왕이라는 여자농구 대기록도 세웠다. 득점상, 2점 야투상, 블록상, 리바운드상 등 통계부문에서 4관왕을 차지한 박지수는 윤덕주상, 베스트5에 이어 최고의 영예라 할 수 있는 MVP까지 차지했다. 종전 다관왕 기록은 두 시즌 전 박지수가 차지했던 6관왕 기록이었다.
↑ 2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63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이 개최됐다. KB스타즈 박지수가 정규리그 MVP에 선정된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박지수는 역대 최다 7관왕에 달성했다. 사진(서울 여의도)=김영구 기자 |
정규리그 2위팀에서 MVP가 나온 건 두 번째 사례다. 박지수는 “힘들었을 때 우리은행에 지고, 정규리그 우승 내줬을 때 심적으로, 몸적으로 힘들었다. 그 힘든 걸 다시 반복하지 않아서 챔프전에서는 꼭 우승을 하겠다”고 다졌다.
이날 박지수는 보라색 코트를 입었다. 방탄소년단(BTS) 팬인 아미이기도 한 박지수의 취향이 드러나 있는 드레스코드처럼 보였다. 하지만 박지수는 “그런 얘기 많이 들었는데, 원래 보라색을 좋아하고, 봄이 와서 산뜻하게 보이고 싶기도 했다”고 웃었다.
자신의 6관왕 기록을 넘어선 박지수는 특히 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