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여의도) 안준철 기자
여자프로농구 시상식은 박지수(KB스타즈)를 위한 대관식이었다. 박지수가 7관왕과 더불어 정규리그 MVP까지 차지했다.
박지수는 25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0-21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기자단 유효 투표수 108표 중 76표를 차지하며 MVP에 올랐다. 2018-19시즌 이후 두 시즌만에 MVP자리를 탈환했다.
또 MVP까지 역대 최다 7관왕이라는 여자농구 대기록도 세웠다. 종전 다관왕 기록은 두 시즌 전 박지수가 차지했던 6관왕 기록이었다.
↑ 2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63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이 개최됐다. KB스타즈 박지수가 정규리그 MVP에 수상, 소감을 밝히고 있다. 박지수는 역대 최다 7관왕에 달성했다. 사진(서울 여의도)=김영구 기자 |
박지수는 득점 부문에서 평균 모두 1위(22.33점)를 차지했다. 여기에 2점 야투상(2점슛 성공률, 58.3%), 블록상(2.5개), 리바운드상(15.23개), 그리고 공헌도(1361.70)로 정해지는 윤덕주상까지 5개 부문을 휩쓸었다.
박지수는 올 시즌 정규리그 30경기에 모두 출전, 평균 33분 57초를 뛰며 22.3득점 15.2리바운드 4어시스트 2.5블록으로 맹활약했다. 특히 정규리그 평균 15.2개의 리바운드 또한 여자프로농구 기록이다.
이 밖에 나머지 통계 부문에서는 강이슬(하나원큐)이 4시즌 연속 3득점상을 거머쥐었고, 한채진(신한은행)이 3점 야투상, 강아정(KB스타즈)이 자유투상, 김진희(우리은행)가 어시스트상, 박지현이 스틸상을 가져갔다.
지도자상은 우리은행의 통산 13번째, 우리은행 사령탑 부임 후 8번째 정규리그 우승을 이끈 위성우 감독이 차지했다.
베스트5에는 센터 박지수를 비롯해 가드 박지현(우리은행), 신지현(하나원큐)
6개 구단 감독이 뽑은 우수 수비 선수상은 김단비, 모범 선수상은 이경은(신한은행), 스타 신인선수상은 2년 차 강유림(하나원큐), 식스우먼상은 구슬(BNK 썸), MIP(기량발전상)는 김소니아에게 돌아갔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