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프로축구 FC바르셀로나의 '골잡이' 리오넬 메시가 멀티골을 터뜨리며 '옛 동료' 루이스 수아레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따돌리고 득점 부문 단독 선두로 나섰습니다.
메시는 한국시간으로 오늘(25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노우에서 열린 엘체와 2020-2021 프리메라리가 1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혼자 2골을 넣어 바르셀로나의 3-0 대승을 이끌었습니다.
이날 경기는 애초 바르셀로나의 시즌 개막전이었지만 2019-20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일정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연기됐다가 이날 열렸습니다.
바르셀로나는 강등권인 19위로 쳐진 엘체를 상대로 3골을 몰아쳤고, 그중 2골을 메시가 책임졌습니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바르셀로나는 후반 3분 만에 메시의 결승 골로 승기를 잡았습니다.
메시는 마르틴 브레이스웨이트가 감각적인 오른발 힐패스를 잡아 골 지역 정면에서 수비수와의 몸싸움을 이겨내고 왼발슛으로 득점포를 가동했습니다. 메시의 리그 17호골이었습니다.
한 골로는 성에 차지 않았습니다. 메시는 후반 23분 프렝키 더용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내준 패스를 잡아 골 지역 정면에서 골키퍼 키를 살짝 넘기는 왼발 슛으로 리그 18호골을 꽂았습니다. 슛하는 순간 수비수 5명이 에워쌌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메시는 후반 28분 터진 조르디 알바의 쐐기 골의 출발점 역할도 맡았습니다.
메시가 페널티지역 오른쪽 부근에서 올린 크로스를 브레이스웨이트가 골 지역 왼쪽에서 헤딩으로 떨어뜨리자 알바가 골 지역 정면에서 왼발 시저스킥으로 골그물을 흔들었습니다.
이날
3-0 승리를 따낸 바르셀로나(승점 50)는 세비야(승점 48)를 4위로 끌어내리고 3위로 올라서면서 선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승점 55)와 승점 격차를 5점으로 줄여 추격전에 힘을 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