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포트샬럿) 김재호 특파원
2021시즌 탬파베이 레이스의 1루에 또 다른 선수가 합류한다. 쓰쓰고 요시토모(29)가 그 주인공이다.
케빈 캐시 탬파베이 레이스 감독은 24일(한국시간) 스프링캠프 홈구장 샬럿스포츠파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수비 포지션의) 다양성이 도움이 될 것"이라며 쓰쓰고에게 "1루 수비를 소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쓰쓰고는 지난 시즌 지명타자로 선발 19경기, 좌익수로 12경기, 3루수로 11경기에 출전했다. 여기에 1루수까지 연습시킨다는 것이 팀의 계획이다.
↑ 쓰쓰고는 2021시즌 1루 수비도 소화할 예정이다. 사진=ⓒAFPBBNews = News1 |
일단 탬파베이는 쓰쓰고에게 반등할 수 있는 기회를 주려는 모습이다. 지난 시즌 그는 51경기에서 185타석을 소화했지만, 타율 0.197 출루율 0.314 장타율 0.395 8홈런 24타점에 그쳤다. 꾸준히 기회를 얻었으나 이를 살리지 못했다. 결국 시즌 막판에는 랜디 아로자레나에게 좌익수 자리를 내준데 이어 오스틴 메도우스, 최지만까지 부상에서 복귀하며 기회를 잃었다. 포스트시즌에서는 거의 대타로 기용됐다.
캐시 감독은 "올해는 훨씬 더 편하게 준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쓰쓰고에 대한 기대치를 전했다. "지난 시즌은 불공평했다. 일본에서 와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면서 무관중 경기 등 낯선 환경에 대응해야했다. 대처할 일들이 너무 많았다. 우리 모두는 그가 이번 시즌 팀에 더 많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 자신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몸 상태가 아주 좋아보인다. 그와도 얘기를 나눴고, 그의 오프시즌 훈련을 도운 주변인들과도 얘기를 나눴는데 정말 열심히 훈련했다고 들었다. 우리 팀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할 선수"라며 그에 대한 기대감을 다시 한 번 드러냈다. greatnem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