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K스포츠 정철우 전문기자
202cm 거인 루키 아키히로 유토(19)가 1959년 오 사다하루 이후 62년만에 요미우리 사상 두 번째 고졸 신인 개막전 스타팅 멤버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아키히로는 23일 야쿠르트와 연습 경기서 2루타 두 방을 날리며 인상적인 타격을 선보였다.
하라 다쓰노리 감독으로부터 타격폼 지도를 받은 뒤 만들어낸 결과라 더욱 의미가 있었다.
↑ 요미우리 거인 루키 아키히로가 오 사다하루 이후 62년만에 개막전 고졸 스타팅 멤버에 도전한다. 사진=요미우리 자이언츠 SNS |
원래는 기존의 타격폼을 건들지 않는다는 계획이었다. 하라 감독도 처음엔 "그대로가 좋다"고 평가 했었다.
하지만 아키히로가 대외 경기서 부진을 겪자 직접 나서게 됐다. 이제 1군 수준에 올라왔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스포츠 닛폰은 해석했다.
경기 후 아키히로는 "확 트인 기분이었다. 2루타 2방이 나와 너무 고맙다. 하라 감독으로부터 어드바이스를 받고 나서 헤드가 잘 나왔다. 임팩트까지 강하게 스윙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오키나와 2차 캠프에서 1군의 벽에 부딪힌 뒤 실전 4경기에서 11타수 1안타로 부진했던 아키히로다.
21일 타격훈련 중 하라 감독으로부터 배트를 최단 거리로 끌고 나올 수 있는 방법으로 타격폼을 수정했다. 투수 가까이 넘어져 있던 준비 자세에서 방망이 끝을 머리 뒷 부분까지 내려 자세를 취하도록 타격폼을 바꿨다. 그리고 멀티 2루타를 쳐냈다.
프로의 빠른 공, 날카로운 공, 날카로운 변화구에 대응하지 못한 것을 극복한 것은 4회 두 번째 타석. 가네쿠보의 바깥쪽 패스트볼을 좌중간으로 넘기는 2루타를 쳤다. 실전 7경기째의 첫 장타였다.
5회에도 무사 2루에서 중월 적시 2루타를 치며 대외경기 첫 타점을 올렸다. 이 타석도 바깥쪽 공에 대응해 하라 감독은 광각 타구가 그의 특징이라고 칭찬했다.
요미우리는 1루수 주전 후보인 스모크가 여전히 일본 입국을 하지 못하고 있어 개막전 출장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그 대안으로 아키히로가 꼽히고 있다.
요미우리의 고졸 신인으로는 1595년 오 사다하루 이후 62년만으로 마쓰이 히데키도 못해낸 일에 도전하고 있다.
아키히로는 "(개막 스타팅 멤버는) 목표에는 있는데 전혀 그 수준에는 못 미친다. 더 공부해서 하루하루를 소중하게 성장해 나가고 싶다"고 밝혔다.
연습 경기 실전 23타수 8안타로 타율 0.348. 보통 신인급 선수들과 다르게 TV나 스마트폰 게임은 절대 하지 않는다. 1군에 승격한 12일에는 2군의 야간 연습 참가를 자원해 코칭 스태프가 스톱을 걸 정도로 야구에 몰두하고 있다.
양대 리그제 이후, 고졸 야수의 개막 선발 출장은 2019년의
아키히로는 5위에 뽑힌 선수기 때문에 가장 낮은 순위의 고졸 야수 개막 선발이 될 수 있다.
butyou@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