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지수 기자
신세계 유니폼을 입게 된 ‘추추 트레인’ 추신수(39)의 한국 무대 데뷔전은 오는 3월 20일 시범경기 개막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 야구단(가칭)은 23일 오전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추신수와 연봉 23억 원에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 신세계 야구단이 23일 추신수와 연봉 23억 원에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사진=ⓒAFPBBNews=News1 |
류선규 SK 와이번스 단장은 “추신수와는 지난주부터 본격적인 협상을 진행했다”며 “우리도 적극적으로 영입에 나섰지만 추신수 본인도 한국에서 뛰고 싶은 열망이 강했다”고 밝혔다.
추신수는 오는 2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2주간 자가격리에 돌입한다. 격리해제는 다음달 11일 정오다. 공교롭게도 자가격리가 종료되는 날 추신수의 고향 부산에서 신세계와 롯데의 연습경기가 예정돼 있다.
하지만 류 단장은 추신수의 실전 경기 투입 시점을 시범경기 개막전으로 잡고 있다. 자가격리 장소를 부산 인근으로 물색 중인 가운데 추신수는 오는 3월 11일 롯데와 연습경기에서는 선수단과 첫 인사만 나눌 것으로 보인다.
류 단장은 “추신수가 미국에서 몸을 굉장히 잘 만들어 온 것으로 알고 있다”며 “최근 자가격리 해제 후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는 외국인 투수 윌머 폰트처럼 곧바로 팀에 합류해 동료들과 호흡을 맞출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류 단장은 이어 “추신수 실전 경기 투입 시점에 대한 최종 판단은 코칭스태프가 할 것”이라면서도 “시범경기 개막전 때는 충분히 뛸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추신수는 2001년 부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