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의정부) 김지수 기자
남자 프로배구 KB손해보험의 이경수 코치가 이상열 감독이 시즌 잔여 경기 출전을 포기한 가운데 선수단 운영 계획을 밝혔다.
이 코치는 21일 의정부 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0-2021 V-리그 6라운드 OK금융그룹과 홈 경기에 앞서 ”선수들에게 코트 밖에서 일어난 일은 신경 쓰지 말고 경기에만 집중하자고 했다“며 ”우리 팀은 선수에 맞춰 시즌을 준비해왔기 때문에 앞으로도 선수들 위주로 풀어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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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시즌 잔여 경기 출전을 포기한 이상열 KB손해보험 감독. 사진=MK스포츠 DB |
이 감독은 국가대표팀 코치 시절이던 2009년 박철우 폭행 사건으로 논란을 빚었었다. 최근 배구계 학교 폭력 문제가 불거진 뒤 인터뷰에서 다소 부적절한 답변으로 박철우의 분노를 불러일으켰고 박철우가 지난 18일 OK금융그룹전 직후 “(이 감독에게) 사과를 받은 적이 없다”고 말하면서 비판 여론에 직면했다.
이 감독이 잔여 경기 선수단 지휘를 포기하는 쪽으로 스스로에게 ‘자체 징계’를 내렸지만 팬들의 시선은 여전히 곱지 않다.
KB손해보험은 일단 감독 대행 없이 이경수, 박우철, 김진만 코치 3인 체제로 시즌을 치를 계획이다.
이 코치는 “(이 감독 공백에 대
이 코치는 또 “작전 타임 등 경기 운영은 코치들끼리 서로 상의해서 풀어가기로 했다”며 “향후 훈련 계획 등은 현재까지 확정된 건 없다”고 덧붙였다. gso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