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텍사스 레인저스에 입단한 일본 출신 우완 아리하라 고헤이, 그는 친구 오타니 쇼헤이와 대결을 기대했다.
아리하라는 19일(한국시간) 레인저스 스프링캠프 첫 날 훈련을 마친 뒤 취재진과 화상 인터뷰를 가졌다. 통역 후지와라 히로와 함께한 그는 "오타니는 내 친한 친구고, 정말 놀라운 선수다. 그를 잡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리하라와 오타니는 닛폰햄 파이터스에서 함께 뛰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길이 엇갈렸다. 오타니는 LA에인절스, 아리하라는 텍사스를 택했다. 둘의 투타 대결을 기대할 수 있게됐다.
↑ 아리하라가 인터뷰를 가졌다. 사진= 인터뷰 화면 캡처. |
그는 대학 시절 대표팀에 선발돼 미국에서 경기한 뒤 메이저리그에 대한 꿈을 키워왔다고 말했다. "프로 선수로 뛰면서도 언제나 미래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것을 생각해왔다"며 오랜 시간 생각했던 꿈이었다고 밝혔다. "그때 미국 선수들을 상대로 잘던졌고, 자신감을 얻었다. 이 엄청난 스윙을 가진 엄청난 선수들과 뛰고싶었다"며 말을 이었다.
그 꿈을 이룰 팀으로 텍사스를 택한 것은 "이 팀에서 계속해서 인간으로서, 선수로서 성장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라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레인저스는 미팅 자리에서 자신의 투구에 대한 이점뿐만 아니라 개선사항까지 제안하며 그의 마음을 샀다. "일본에서 내가 하이 패스트볼을 많이 사용하지 않은 것을 언급하며 이곳에서는 더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했다. 나에게는 도움이 될 정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본에서부터 나만이 갖고 있던 구종 패턴이 있다. 이것이 여기서 얼마나 효과적인지 보겠다"며 타자들과 대결에 대한 기대감도 전했다.
적응을 위한 최우선 과제로는 공인구 적응을 꼽았다. 특히 스플리터, 패스트볼 그립을 신경쓰는 모습이었다. "그냥 적응하는 수밖에 없다
등번호 35번을 택한 나름대로 이유도 소개했다. "35번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나 선수가 딱히 없기에 이 번호로 새롭개 시작하자는 의미로 택했다"며 새로운 시작을 다짐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