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K스포츠 정철우 전문기자
뉴욕 양키스서 일본 프로야구 라쿠텐 골든 이글스로 복귀한 다나카 마사히로(32)가 가져 올 경제 효과가 지난 2015년 히로시마 도요 카프로 복귀했던 구로다를 뛰어 넘는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간사이대 명예 교수의 미야모토 카츠히로 교수는 17일, 라쿠텐 다나카가 양키스에서 8년만에 라쿠텐에 복귀하며 홈 구장이 있는 미야기현에 가져오는 경제 효과가 연간 약 57억1697만 엔(약 600억 원)에 이른다는 연구 결괄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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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격적인 훈련에 앞서 캐치볼을 하는 다나카. 사진=라쿠텐 SNS |
이것은 구로다 히로키가 2015년에 메이저로부터 히로시마에 복귀했을 때의 약 52억2582만 엔(약 545억 원)을 웃돈다.
미야모토 교수는 "다나카는 벌써 상품이나 시즌권 등의 매상을 늘리고 있다. 굉장히 인기가 많다. 구로다 때와 비교해도, 임펙트는 크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라쿠텐의 전훈지는 코로나 19에도 불구하고 많은 보도진이 다나카의 일거수일투족을 쫓고 있다. 그 동향은 연일 언론에 보도되고 있다.
복귀가 정해졌을 때에는, 로이터등의 해외 미디어에서도 보도하는 등, 라쿠텐의 이름이 온 세상에 발신됐다.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선전효과를 얻을 수 있지만 다나카 혼자 이토록 막대한 경제효과를 가져왔다면 10억엔 규모의 고액연봉도 충분히 본전을 뽑을 수 있다.
경제 효과에 따라 생기는 이익은 전부 라쿠텐에 들어가는 게 아니라 구단을 비롯한 현지의 경제계 전체에 들어가는 것이다. 하지만 라쿠텐 구단으로서도 큰 도움이 된다. 언론에서 거론되는 다나카의 연봉 9억엔라는 금액은 결코 높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미야모토 교수는 강조했다.
다나카의 복귀
만약 올 시즌 2013년처럼 우승을 차지한다면 그 경제효과는 더욱 커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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