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박찬형 기자
학교 폭력으로 무기한 활동 정지 징계를 받은 이재영 이다영(25) 쌍둥이 자매가 여자프로배구 소속팀 인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공식 홈페이지 선수명단에서 사라지지 않고 있다. 구단 차원에서 ‘흔적 지우기’에 나섰다는 홈경기장 상황과는 대조적이다.
흥국생명이 이재영 이다영 자체 징계 발표 후 처음으로 치른 16일 2020-21 V리그 여자부 홈경기는 원정팀 화성 IBK기업은행 알토스에 당한 세트스코어 0-3 완패 못지않게 홈경기장 변화가 화제였다.
계양체육관에서는 이재영 이다영 사진과 응원 현수막이 사라졌다. 복도에 전시된 어린 시절 사진도 들어냈다. 그러나 18일 오전까지 흥국생명 홈페이지 선수 소개에는 활짝 웃고 있는 쌍둥이 자매 사진이 그대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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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영 이다영이 무기한 활동 정지 후에도 흥국생명 공식 홈페이지 선수 명단에서 사라지지 않고 있다. 둘은 징계기간 연봉도 받지 못한다. |
V리그는 시즌마다 샐러리캡(팀 연봉 총액 상한선)이 적용된다. 샐러리캡으로 운영되는 프로스포츠리그
흥국생명은 무기한 활동 정지 발표 후 ‘언제든 징계를 해제할 생각이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아왔다. 공식 홈페이지 선수명단에 여전히 이재영 이다영이 있다는 것은 의구심을 더 키우고 있다. chanyu2@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