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메이저리그에서 두 번째 시즌을 준비하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좌완 선발 김광현이 각오를 전했다.
김광현은 18일(한국시간) 스프링캠프 소집일을 맞아 취재진과 가진 화상 인터뷰에서 "한국에서 상대했던 타자들보다 힘이 있다는 것을 느꼈고, 커맨드가 정말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메이저리그 타자들을 상대하며 깨달은 내용에 대해 말했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카디널스와 2년 800만 달러에 계약한 김광현은 첫 해 8경기에서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62로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1차전 선발로 나서는 영광을 누리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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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광현은 커맨드를 가장 중요한 키워드로 꼽았다. 사진=ⓒAFPBBNews = News1 |
구체적으로 어떤 훈련을 했는지를 묻는 질문에 "몸의 밸런스가 중요하기에 하체 웨이트에 집중했다. 상체가 흔들리지 않으려면 하체부터 흔들리지 않아야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시즌 선발 투수로서 좋은 모습을 보인 그는 이번 시즌도 선발이 유력하다. 그도 "계속 해왔던 모습으로 하는 것이 나에게도 더 편할 것"이라며 이를 인정했다.
지난해 60경기에서 162경기로 늘어나는만큼, 선발 투수들의 체력이 중요해졌다. 그는 "지난해와 똑같이 준비했다. 지난해에는 예상치 못한 일로 7월까지 쉬면서 몸이 초기화되는 느낌을 받았는데 올해는 풀시즌을 한다는 생각으로 준비했다. 한국보다 경기 수가 많기 때문에 체력을 신경썼다. 선발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는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했다"며 시즌 준비에 대해 말했다.
한국에서 오프시즌 훈련이 순탄했던 것은 아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따뜻한 해외로 나가지 못하고 추운 한국에서 훈련해야했다.
이로 인한 애로사항이 없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학창시절에는 실내 훈련 시설이 열악했는데 그래도 지금은 한국에도 시설이 잘 갖춰졌다. 6~70미터 거리에서 공을 던질 수 있는 시설을 이용했다"고 답했다. "도와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그가 한국에 머문 사이, 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