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2021년 더 강화된 방역 지침,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김광현은 크게 걱정하지 않는 모습이다.
김광현은 18일(한국시간) 스프링캠프 소집일을 맞아 취재진과 가진 화상 인터뷰에서 2021시즌 한층 강화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대해 "모든 선수가 다 지켜야하는 것이다. 나 혼자서 지키는 것이 아니기에 지킬 수 있다"며 생각을 전했다.
메이저리그는 2020시즌보다 방역지침을 강화, 지침을 위반한 선수에게는 격리 조치 등으로 불참한 경기에 대해 급여를 삭감하는 방식으로 징계할 예정이다.
![]() |
↑ 세인트루이스 캠프에 합류한 김광현이 취재진과 인터뷰를 가졌다. 사진= 인터뷰 영상 캡처. |
김광현은 이에 대한 우려를 묻는 질문에 "한국에서는 식당에 가서도 명부를 작성해야하고, 특히 2주 격리라는 힘든 일도 겪어봤다"며 메이저리그의 방역 지침도 지킬 수 있다고 말했다. "식당을 완전히 못가고 이런 것은 아니다. 야구장에서는 방역을 잘 지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투수, 포수조를 소집한 세인트루이스 선수단은 엄격한 방역 지침속에 시즌을 준비한다. 존 모젤리악 사장은 "모든 라커는 하나씩 띄워서 배치했다. 마이너리그 라커룸까지 활용해 공간을 확보했다. 음식은 건물 안으로 반입할 수 없다. 야외에 텐트를 설치했다. 예전에 취재진이 이용하던 공간도 지금은 야외 웨이트 훈련장이 들어섰다"며 훈련장에 달라진 점을 설명했다.
![]() |
↑ 지난해 10월 김광현 귀국당시 공항에 마중나온 자녀들의 모습. 김광현은 이번 여름에는 가족들과 함께할 수도 있다는 기대감을 전했다. 사진= MK스포츠 DB |
틈틈히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던 김광현은 '동료들 중에 백신 접종을 주저하는 이가 있다면 설득할 생각인가'라는 질문에 웃으면서 "그건 사무국이 할 일같다. 부작용이 있을 수도 있으니 관여하고 싶지는 않다. 부작용없이 확실한 효과가 있다면 맞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 가족들과 떨어져 지내야했던 그는 이번에도 홀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