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K스포츠 정철우 전문기자
미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에서 8년만에 일본 프로야구 라쿠텐 골든이글스에 복귀한 다나카 마사히로(32)가 약 600억 원의 경제 효과를 불러 일으킬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데일리 스포츠에 따르면 간사이 대학 미야모토 명예 교수는 구단의 본거지 미야기현에 있어서의 경제 효과를 평가한 결과 연간 약 57억1697만 엔(약 600억 원)이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다나카는 복귀 일주일 만에 약 2억 엔(약 28억 원)의 경제 효과를 불러 일으켰다는 조사도 있었다.
↑ 다나카가 라쿠텐으로 복귀하며 무려 600억 원에 달하는 경제 효과를 만들어 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라쿠텐 SNS |
이번 조사는 연 단위로 다나카의 가치를 평가한 것이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대유행으로 관객의 입장제한이 실시된 경우에 대해서는 수용인원 50%로 설정하고 약 39억960만 엔의 수익이 가능할 것으로 미야모토 교수는 내다봤다.
이 금액 안에는 입장 수익을 비롯해 각종 식.음료 판매, 유니폼을 비롯한 굿즈 판매로 파생되는 경제 효과가 모두 망라 돼 있다.
이 외에도 동일본 지역에 유.무형의 경제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미아모토 교수는 내다봤다.
미야모토 명예 교수는 "이러한 금액은 라쿠텐 구단에만 들어오는 수입 증가액이 아니다. 구단에서 시작해 현지의 경제계 전체에 들어오는 금액의 총액이다. 수치를 보면 매스컴에서 거론되는 다나카의 연봉 9억엔은 결코 높은 것이 아니며 다나카의 라쿠텐 복귀 입단이 미야기 현에 엄청난 경제효과를 가져올 것임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다나카는 지난 2013년 24승 무패라는 신화적인 기록을 쓰며 라쿠텐을 창단 첫 우승으로 이끌었다. 당시 동일본 대지진으로 침체에 빠졌던 지역 경제가 다시 활성화 됐던 것은 물론이고 지역민들의 사기를 끌어올리는데도 큰 영향을 미쳤다.
올 해는 동일본 대지진이 일어
동일본 지역을 중심으로 불고 있는 다나카 열풍이 실제 어느 정도의 경제 효과를 만들어 낼 수 있을 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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