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댈러스) 김재호 특파원
지금까지 단 한 번도 MVP를 받지 못한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지어스의 대미안 릴라드(30), 그는 MVP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릴라드는 15일(한국시간) 아메리칸에어라인스센터에서 열린 댈러스 매버릭스와 원정경기에서 36분 28초를 뛰며 34득점 11어시스트를 기록, 팀의 121-118 승리를 이끌었다.
중요한 순간 결정적인 활약을 남겼다. 종료 32.8초를 남기고 공을 몰고 들어가다 그대로 3점슛을 성공시켰다. 상대 수비가 더블 팀을 놓친 틈을 놓치지 않았다.
![]() |
↑ 릴라드는 MVP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사진=ⓒAFPBBNews = News1 |
이날 포틀랜드는 종료 직전 루카 돈치치에게 오픈 찬스를 허용했지만, 돈치치가 3점슛을 놓치면서 승리를 거뒀다. 운이 따랐지만, 릴라드는 "우리는 이길 자격이 있었다"며 경기 내용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전반 11득점에 그쳤던 그는 "전반에는 운이 없었다. 플레이 자체는 좋았는데 여기저기서 파울이 나왔다. 공격에서는 파울을 얻지 못하는 느낌이었다. 하프타임에 라커룸에 와서 '불평하지 말고, 경기가 다 끝난 것처럼 하지말자'고 격려했다. 그 에너지가 경기를 바꿨다"며 후반 반등 비결을 설명했다.
릴라드는 이날 경기로 시즌 15번째 30득점 이상 기록했다. 포틀랜드는 이번 시즌 이 15경기에서 12승 3패 기록하고 있다.
그는 '이번 시즌이 NBA 데뷔 이후 가장 가치 있는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하나?'라는 질문에 "그렇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꾸준히 MVP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던 그는 "최고의 선수가 MVP를 받는 법이다. 지금까지 받아온 선수들을 보면 팀 성적도 중요하고, 선수가 갖고 있는 책임감도 중요하다. 매일 꾸준히 좋은 활약을 보여주며 팀에 힘을 불어넣고 스파크를 일으키는 역할을 해왔다"며 MVP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이어 "이번 시즌 우리 팀의 경우 선발 멤버 중 세 명이 장기간 부상으로 이탈했다. CJ(CJ 맥컬럼)가 빠지면서 더 많은 책임감을 갖고, 더 많이 의사소통하며 뛰고 있다. 순간을 인식하고 이기는 방향으로 인도하며 팀의 성공을 이끌고 있다. 내가 생각하기에 나는 이런면에서 지금 리그 정상급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지금 리그 최고의 선수다. 그정도 수준에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 팀 전체의 경기력은 이를 더 분명하게 해주고 있다"며 MVP의 자격이 충분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동료들은 일제히 이에 동조했다. 앤퍼니 사이먼스는 "그가 하는 말은 우리 팀의 위에서 아래까지 영향력을 미친다. 그가 하는 말은 모두가 믿고 있다. 모든 경기 그를 따르며 그의 말을 듣고 있다. 리더로서 존중하고 있다"며 릴라드의 존재감에 대해 말했다.
로버트 코빙턴도 "(MVP 논의에서) 간과된 면이 있다. 그는 오랜 시간 이같은 활약을 보여줬다. 절대 멈추지 않으며, 수비를 리드한다. 경기에 대한 감각도 뛰어나다. 우리 팀에 아주 가치 있는 선수다. 우리 모두는 그의 뒤를 따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릴라드가 지금같은 활약을 이어가고 포틀랜드도 상위권을 지킨다면 MVP 후보로서 계속해서 거론될 것이다. 테리 스탓츠 포틀랜드 감독은 "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