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롯데관광개발이 운영하는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사진 제공 = 롯데관광개발] |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를 운영하는 롯데관광개발은 CJ오쇼핑을 통해 밤 9시35분부터 진행된 객실 패키지 상품 한정 판매에서 60분간의 방송 러닝타임을 통해 총 9800개에 달하는 객실이 판매 완료됐다고 14일 밝혔다.
1만실 판매량은 일반 특급호텔의 한달치 판매 객실수와 맞먹는 규모다.
방송 중 1박 패키지는 매진 사례를 빚었고, 특히 한번에 1000명 이상의 주문 전화가 몰리면서 상담 대기시간이 2분여에 달하기도 했다.
롯데관광개발은 1박 30만원대의 방값만 기준으로 단순 계산하면 60분간의 방송을 통해 30억원에 달하는 매출 실적을 올린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완전 매진된 1박 패키지 외에 2박3일 패키지 판매 건수도 상당량에 달해 호캉스족들이 2박3일간 레스토랑, 쇼핑 등 추가적으로 쓰는 부대 비용까지 포함할 경우 50억원대의 연방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호텔업계는 이번 CJ오쇼핑에 등장한 제주 드림타워의 그랜드 하얏트 패키지는 1박 30만원대, 2박3일 50만원대 후반의 고가로 구성돼, 홈쇼핑 방송 전 부터 성공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동남아 여행권 수준의 고가임에도 불구 이번 호텔 패키지가 완판되면서 호텔 업계는 상당히 고무된 분위기다. 이번 패키지의 숙박 기간이 5월말까지로 비교적 길었고 특히 제주의 봄꽃 시그니처로 꼽히는 유채꽃 시즌과 맞물린 계절적 요인이 있지만 가성비 측면에서 완판은 무리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기 때문이다.
호텔업계 한 관계자는 "30만원~50만원 대 정도면 코로나 이전 동남아 여행권과 맞먹는 수준의 고가 상품인데, 완판을 기록했다는 건 예상밖의 일이다"며 "그만큼 코로나19로 억눌린 대한민국 국민들의 여행 욕구가 상당한 것으로 봐야한다"고 지적했다.
드림타워측은 그랜드 하얏트 호텔의 수준도 한 몫을 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패키지로 나왔던 객실은 65㎡(약 20평) 룸으로 모든 객실에서 한라산과 바다, 제주 도심 등의 풍광을 2.7m 높이의 통유리를 통해 파노라믹 뷰로 접할 수 있다. 방 크기도 5성급 호텔의 일반 객실(40㎡ 전후)보다 넓고 슈퍼 킹사이즈 침대와 4인용 소파 세트 등 가족끼리 즐기기에도 안성맞춤이다.
특히 숙박 뿐 아니라 수영장과 피트니스 등 부대시설도 무료로 포함한 점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 |
↑ 제주 드림타워 내부 전경. [사진 제공 = 롯데관광개발] |
롯데관광개
[신익수 여행전문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