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과거 학교폭력 가해 논란에 휩싸인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의 이재영·이다영을 퇴출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지난 1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여자배구 선수 학교폭력 사태 진상규명 및 엄정대응 촉구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대한민국의 한 사람의 국민으로서 더 이상 체육계에서 일어나는 폭력과 범죄에 대해 지켜볼 수 있을 수 없어 청원하게 되었다”며 “최근 여자 프로배구선수로부터 학교폭력을 받았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나왔지만 배구연맹은 이를 방관하고 조사나 징계 조차 없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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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교폭력 가해 사실이 밝혀진 이재영(왼쪽)과 이다영(오른쪽)을 퇴출해달라는 청와대 청원이 등장했다. 사진=천정환 기자 |
청원인은 “야구구단과 협회들도 최근 학교 폭력 사실이 드러난 선수들에 대한 강력한 조치를 행했던 것처럼 여자배구 선수들의 학교 폭력이 사실이면 배구연맹은 해당 선수들에 대한 영구제명을 해야 할 것”이라고 지명 철회나 영구제명 등을 촉구했다.
또 “우리나라 배구를 대표하는 스타 선수라면 이는 더욱이 간과할 수 없는 문제다. 문화체육관광부를 통한 국가 차원에서의 조사가 필요하다”고 덧붙했다. 더불어 “사과를 한다고 해도 우리나라 체육계의 국격이 손상된 것은 사실이며 배구연맹과 배구선수들 전체에 대한 이미지에 손실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 제대로 된 조사와 엄중한 처벌만이 같은 문제가 발생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포털사이트와 커뮤니티 등에서는 이재영과 이다영에게 과거 학교폭력을 당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작성
논란이 불거지자 이재영·이다영과 소속 구단 흥국생명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과글을 남겼다. 하지만 진정성 논란만 더욱 거세진 채, 비난 여론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