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K스포츠 정철우 전문기자
'163km 괴물' 사사키 로키(19)가 실전 등판을 또 미뤘다. 2월 중순이면 실전 등판을 할 것으로 예상 됐지만 기대는 또 깨졌다.
사사키는 11일 8일 이후 사흘 만에 불펜 투구를 했다.
포수를 앉혀놓고 29개의 공을 패스트볼 위주로 던졌다. 간간이 쭉쭉 뻗어나가는 패스트볼에 불펜 포수에게서 '나이스 볼'이라는 소리도 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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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사키의 실전 등판이 또 미뤄졌다. 사진=지바 롯데 SNS |
그러나 사사키의 실전 투입은 또 미뤄지게 됐다. 지난 8일 불펜 투구에는 이구치 타다히로 감독이 직접 관찰을 할 만큼 공을 들였지만 아직 실전에 나갈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판단이 내려졌다.
지바 롯데는 13일 이후로는 오키나와 본섬에서의 1군 연습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하지만 사사키는 이 본진에 합류하지 않고 이시가키지마 캠프에 잔류해, 프리 배팅 등판 등을 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언제쯤 실전에 투입될 것인지는 아직 알 수 없다.
사사키는 지난해 구속에 맞는 몸 상태를 갖추기 위해 1년간 실전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다.
당초 50이닝 정도는 투입될 예정이었지만 등판 일이 다가오면 팔꿈치가 붓는 등 몸 상태가 좋지 않아 한 시즌을 통채로 쉬었다.
또한 사사키는 고교 때 투구폼을 수정하고 있는 과정이다.
고교 시절 그를 지켜봤던 사람들이 깜짝 놀랄 정도로 투구 폼이 많이 바뀌었다. 본인은 "큰 차이는 없다"고 말하고 있지만 보는 사람들의 견
새로운 폼에도 적응할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등판이 미뤄질 수록 사사키에 대한 궁금증은 커져갈 수 밖에 없다.
170이닝과 개막 선발 로테이션이 목표라던 사사키다. 과연 훈련 스피드를 끌어올리며 목표를 이룰 수 있을 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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