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댈러스) 김재호 특파원
릭 칼라일 댈러스 매버릭스 감독은 경기전 국가 생략으로 논란이 된 상황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칼라일은 11일(이하 한국시간) 아메리칸에어라인스센터에서 열리는 애틀란타 호크스와 홈경기를 앞두고 가진 화상 인터뷰에서 "꽤 정신없는 하루였다"며 '국가 생략'에 대해 말했다.
댈러스는 2020-21시즌 홈경기에서 식전행사로 진행되던 국가 연주를 생략해왔다. 관중 입장이 허용된 이후 뒤늦게 논란이 됐다. NBA 사무국이 "오랫동안 유지된 리그 정책"이라는 이유로 국가 연주를 지시하면서 이날 경기부터 국가 연주를 하게됐다.
↑ 지난해 플레이오프 기간 도중 국가 연주 시간에 무릎을 꿇은 댈러스 선수들의 모습. 사진=ⓒAFPBBNews = News1 |
큐반 구단주는 같은 날 성명을 통해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국가가 자신들을 대표하지 않는다는 우려의 목소리를 제기하는 이들이 있었다. 우리 구단은 그들의 목소리가 지금까지 제대로 반영되지 못했기에, 대변되고 반영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사람들이 이 문제에 대해 논의하던 것과 똑같은 열정과 에너지를 갖고 다른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들의 말을 들어주기를 바란다. 그렇게 해야만 우리 국가를 더 발전시키고 단합시킬 수 있는 용기 있는 대화가 가능하게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2월 '흑인 역사의 달'을 기념, 매 경기전 브리핑 때마다 해당 날짜에 일어난 흑인 관련 역사를 소개하고 있는 칼라일 감독은 "이와 관련된 논의들을 받아들여야한다. 사람들에게 세상을 다르게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줘야한다. 동의하든, 동의하지 않든 우리 모두는 미국인으로서 우리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권리를 지지해야 한다는 사실에 동의해야한다"며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결국 큐반 구단주가 사무국의 결정에 따르기로 하면서 논란은 일단락됐다. 이제 경기에 집중해야 할 때다.
앞서 지난 4일 애틀란타를 상대로 122-116 승리를 거뒀던 칼라일은 "여러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 애틀란타는 이번 시즌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트레이 영은 엄청난 선수다. 오늘 경기전에 충분히 쉬어서 준비하 시간도 많았을 것이다. 오늘은 다른 모습으로 나올 것이라는 것도 알고 있다. 우리는 이에 맞춰 변화를 줘야한다"며 애틀란타를 상대하는 방법에 대해 말했다.
클린트 카펠라, 존 콜린스 등 상대 프런트코트를 막는 법에 대한 질문에는 "영을 어떻게 상대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본다. 만약 영을 느슨하게 놔둔다면, 페인트존으로 침투할 것이고 그러면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 최대한 상대의 효율성을 막기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