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FA 외야수 라이언 브론(37), 이대로 커리어를 끝내게 될까?
MLB.com은 10일(한국시간) "브론은 아직 커리어를 끝낼 준비가 안됐지만, 지금은 가족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그의 근황을 전했다.
브론은 이 매체와 문자로 진행한 인터뷰에서 "계속해서 훈련하며 몸을 만들고 있지만, 지금은 뛰는 것에 관심이 없다"고 답했다. "가족들과 행복하고, 다른 사업들을 신경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 라이언 브론은 현재 FA 신분이다. 사진= MK스포츠 DB |
브론은 지난해 10월 2021시즌에 대한 상호 합의에 의한 옵션(1500만 달러)이 브루어스 구단에 의해 거부되면서 400만 달러의 바이아웃을 받고 FA 시장에 나왔다.
그는 브루어스 구단의 프랜차이즈 스타였다. 지난 2007년 빅리그에 데뷔, 14시즌을 한 팀에서 뛰었다. 1766경기에서 타율 0.296 출루율 0.358 장타율 0.532를 기록했다. 2007년 올해의 신인, 2011년 MVP에 올랐고 올스타 6회, 실버슬러거 5회를 기록했다.
브루어스 통산 타점(1154타점), 장타(809개) 누타수(3525개) 2루타(208개) 2위, 득점(1080득점) 안타(1963안타) 3루타(49개) 도루(216도루) 볼넷(586개)에서 3위에 올라 있다. 지난 2015년 8월 로빈 욘트가 갖고 있던 구단 개인 통산 최다 홈런 기록을 경신했고 그 기록을 352개까지 늘렸다.
그늘도 있었다. 2013년 이른바 '바이오제네시스 스캔들'에 연루돼 출전 정지 징계를 받기도했다. 2020시즌은 부상에 시달리며 39경기 출전에 타율 0.233 출루율 0.281 장타율 0.488로 부진했다. 정규 시즌 막판 코어 근육 부상을 당했고 LA다저스와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는 1차전에서 펜스에 부딪힌 뒤 부상 교체됐다. 그의 마지막 경기였다.
브론은 지난 시즌 마지막 홈경기에서 마지막 타석에 내야안타를 때린 뒤 오른손 검지손가락을 하늘로 들어올리는 세리머니를 했고, 경기 후 인터뷰에서는 "아주 좋은 방식
MLB.com은 지난해 5월 셋째 아이가 태어난 상황, 2021년 내셔널리그 지명타자 도입 여부가 불확실한 상황, 그리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이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는 상황 등이 브론의 현역 연장 여부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